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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서브스턴스) 곱씹을수록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스포)
2,057 12
2024.12.1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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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흥미롭게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적어보았어

영화에 대한 정보와 감독님과 배우들이 영화 관련 방송이나 행사에서 발언한 영상들을

최대한 다 찾아보고 적어보는 영화 노트야

발언 그대로를 적은 것도 있고 나의 해석이 포함된 내용도 많이 섞여 있어

내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 참고해주면 좋겠어

 

 

 

1. 코랄리 파르쟈

 

서브스턴스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매우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며 과도한 사운드와 색감을 사용함

대사보다는 상징적인 요소, 미장센, 프레임, 촬영 기법 등을 이용함

필요 이상의 피를 활용하며 (익스트림) 클로즈업을 자주 씀

 

(오역이 있을 수 있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까봐 어릴 때 부모님께서 장르영화를 못 보게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할아버지 집에 가서 다 봤다고 함.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표현에 대한 욕망을 장르 영화 세계에서 표출하는 것. 다시 말해 억압 받고 벗어나고 싶은 현실 세계의 욕망을 영화를 통해 폭발시키는 것이 해방감을 줌. 현실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함.

 

 

 

2. 등장인물의 이름

 

엘리자베스는 고전적인 미인의 대표적인 이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영화배우의 이름으로 적합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스파클은 강한 밝은 빛 아래서 반짝거리는 모습을 담음

빛은 별빛이기도 하고 방송국의 스포트라이트이기도 함

가장 밝게 빛났던 행복한 순간을 표현

 

수라는 이름은 마릴린 먼로의 섹시한 분위기 같은 느낌

 

하비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3. 엘리자베스의 욕실

 

챔버 같은 욕실은 그녀 혼자 있는 거대한 내면의 공간

거울, 세면대, 샤워기만 있는 그 공간은 숨을 곳도 창문도 없음

그 곳에서는 성적으로 소비되지 않는 보통의 현실적인 그녀의 몸

아무도 없고 아무도 보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시선을 의식함

그 시선에 매몰 되어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 못하고 압박을 느낌

그 압박에 눌려 불편한 자세로 누움

결국 거기서 스스로를 망치게 되는 약을 주입하게 됨

심지어 더 깊은 또 다른 방을 만들어 썩어가는 몸을 숨김

 

 

 

4. 또 다른 나, 수(SUE)

 

처음 본 자신의 아름다운 몸에 놀라지만 감탄함

수는 젊고 완벽하며 호르몬으로 가득 차 활기가 넘침

엘리자베스와는 달리 세상 모든 시선으로부터 그녀의 가치를 획득함

하지만 결국 수는 엘리자베스이며 다시 반복되는 감옥에 갇힘

완벽하지 않음(ex,닭다리)으로부터 오는 불안감에 떨기 시작함

 

 

 

5. 게걸스럽게 음식을 탐닉하는 인간

 

인간과 할리우드의 추악한 욕망을 음식에 비유

남성이 음식을 먹는 행위를 구역질나는 모습으로 묘사

(영화 초반 레스토랑씬 찍을때 새우 2kg을 먹었다고)

그것은 곧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표현

완벽하고 이상적인 여성의 신체를 강요하고 성적 대상화함

여성의 몸을 음식처럼 부위별로 카메라에 담기도 함

 

 

 

6.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참고함)

 

극한으로 치달은 후에야 비로소 얻게 되는 내면의 평안

“몬스터 엘리자베수“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게 된 진정한 나

완벽한 겉모습을 추구하던 이전의 나와는 다르게

차분한 태도로 나를 꾸미고 세상 밖으로 나가

가장 흉측한 겉모습으로 당당하게 “이게 나야” 라고 무대에서 말함

자신의 피로 모든 사람들과 과거의 레거시(복도)를 물들이고

가장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별 위에서

반짝거리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소멸

 

 

  

7. 욕망덩어리의 인과응보가 아니다

 

그저 반짝거리는 트로피로 소비되는 여성의 신체와

젊고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출산 능력을 기준으로

오랫동안 여성의 가치를 매긴 사회에 대한 고찰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왈가왈부하며 더러운 농담거리로 쓰는

언제나 관찰 당하고 평가 받는 입장에 놓인 여성들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한 방법으로

더 젊고 섹시하고 아름다워 져야 한다는 사회화 과정을 거침

영화 속 인물들은 그 결과로 태어난 비극일 뿐임

여성들이 왜 그런 욕망을 좇을 수밖에 없는지 보여줌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강요된 아름다움도 폭력이다

 

 

 

8. 한줄평

 

"여자는 늙고 못생기면 인생 끝난거야" 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영화보다 더 폭력적이고 구역질나는 현실 사회에 엿을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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