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새벽에 저런 일 터져서 운이 안맞나싶기도 했음
나는 조조취소하고 저녁에 취켓해서 보러 갔다왔어
일단 감상에 중요한 스포도 포함되니
볼 덬들은 보지않아도 됨!!!
홍제동 사건이 일어난 때도 눈내렸던거로 기억하는데
왜 이렇게 유독 시리게 되는 영화인지...
(배우음주운전병크로 밀림. 새벽 계엄으로 다들 영화취소하고 나도 그 중에 1명ㅜ)
저녁 만석인 동네영화관에서 봤고
은근 많이 울긴함.
전체적으로 울어!!<하는 구간 있는데
약간 코코(디즈니애니) 처럼 저항없이 울게되더라
나는 특히 꼬꼬무로 처음 홍제동 화재사건을 접했어서
스토리면에선 아쉬운 걸 느꼈어
캐릭터는 다양하게 넣긴 했는데...억지스러운 면도 없지않음.
구조대원 1명이 이전 화재현장서 등에 화상입어서
입원했는데 그 여동생이랑 다른 구조대원(이준혁 배우)이 눈맞았는데 혼전임신.....(?) 그러면서 결혼준비하는 와중에 사고가 발생함
>???? 이런 억지스러운 서사가 좀 그렇긴 했어
(원 실화는 보험회사 영업사원인 J씨는 서부소방서를 드나들면서 박씨를 만났다. `왜 하필이면 위험한 직업을 가진 소방관과 결혼하려고 하느냐'며 집안의 반대도 심했지만 J씨는 평소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성실하게 생활하는 박씨에게 반해 사랑을 키워왔다. <<이거임)
차라리 순직하신 소방관 중 한분은 노모의 병환에 원래 내근직이신데 현장근무시 지급되는 추가 수당땜에 가셨다가 순직하심 ㅠ
이게 더 낫지않았을까 싶고...
전체적으로는 군데군데 뭔가 잘린 느낌이 들기도 했음
아무래도 병크...그 분땜에 편집했나 싶기도 해
진심 뭔 민폐냐 싶더라
그렇게 편집했어도
주연(직급있는 역)급이라 비중은 그래도 많음ㅡ
단점을 적나라 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나름 곽경택 감독 작이라 더 기대하고 가서 그런것 같기도 해
그렇다고 무조건 단점만 있는 건 아냐
산소호흡기와 고글 쓴 소방관 입장에서 바라보는
촬영기법은 화재현장의 생생함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긴박한 호흡과 보이지않는 새카만 연기. 날리는 재까지
저승사자처럼 보이는 시뻘건 불길 ㅠㅠㅠㅠ
중간에 정치인 나와서 회견하는 장면은 내가 다 빡치더라
그때부터 울컥하기 시작해서
울어! 시작점에선 저항없이 울었어ㅠㅠ
막바지로 갈 수록 훌쩍대는 분들도 꽤 많았고
그래도 전에 비해 소방관님들
처우가 개선되기도 하고 많이 나아졌다고 들었는데
어디어디 개선됐는지
이 부분 좀 더 표기해주지 아쉬움 남더라
아니면 당시 동료분들 인터뷰 넣어서
실화느낌을 더 극대화시켜주지 하는 아쉬움?
영화선 방수복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냥 방수기능있는 '비.옷'임
실제로 홍제동 사건때도 비옷입고 들어가신거
목숨바치고 구하러 다니셨던거ㅠㅠㅠㅠ
듣기론 이때 PTSD 라는 용어가 많이 알려진 계기이기도 했대
집에와서 빡쳐서 찾아보니
가해자 아들새끼는 심신미약 정신질환의 이유로
감형되서 5년받고 복역후 만기 출소후
행방이 묘연하다는 얘기도 다시 보게됐네
한국의 소방체계가 이전에 얼마나 엉망이였는지
한번 더 곱씹게 되고
소방관님들에 대해 존경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어
아쉬움은 남지만 무난했다ㅡ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