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고편에서 본 느낌 그대로고 예상하는 스토리 그 흐름 그대로 진행됨. 근데 예고편보다는 재밌었다..(포스터도 좀 잘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늘 보던 송강호의 연기는 특별한 건 없지만 확실히 이 영화를 끌고가는 유연함이 있어서 좋았음. 작전 지시할때나 제스처같은게 진짜 배구감독 같아서 신기했음 이질감이 없어ㅋㅋ
그리고 경기 장면은 내가 여자배구덬이라 좀 기대치를 내려놓고 봄...그럼에도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음. 감독이 배구에 대해 꽤 깊이 공부한게 느껴짐. 그냥 간만 보고 말거나 허투루 찍지는 않았구나 싶었음
다만 아쉬운건 선수 출신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자세가 조금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또 공 cg티가 나는 몇몇 장면들이 눈에 보임(배우들이 실제로 공을 만진 장면이랑 cg장면을 섞어놓은 것 같음)
그래도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하기에 힘든 부분들은 연출로 최대한 커버해서 잘 활용했다고 느껴짐.
그리고 인물들 간의 서사나 감정 변화에 중점을 둔건 아니라서 휴머니즘 요소에 깊게 빠져드는 덬들은 실망할 수도 있을듯함. 자세하게 건드리지 않고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라 설득력이 부족해서 띠용할 수도 있을듯.
나는 그냥 스포츠 장르인 만큼 배구 소재를 얼마만큼 그럴듯하게 연출을 했는가...를 본거라서 그런 점에서는 호였음
개인적으로 선수 역 하셨던 배우중에 핑크스톰 세터 강지수랑 리베로 유키가 기억에 남음ㅋㅋ지금 생각해보니 유키 배우가 선수 출신이 아닌데도 리시브 자세나 수비하는 장면들이 꽤 자연스러워서 놀랐다
이건 사담인데 배구인들 나올때...특히 한유미(성유라) 김세진(상대팀 감독) 김연경(김연경) 이 셋 나올때 너무 웃김ㅠ아는 얼굴들 나올때마다 웃참하게 됨ㅠㅋㅋㅋ이들이 연기를 하니까 웃긴 장면이 아닌데도 걍 웃김ㅋㅋㅋㅋ한유미 블랙퀸즈 에이스라는 점에서 이미 웃김ㅠㅠ열광하는 팬들 나올때 웃참1 김세진은 생각보다 연기 자연스러운데 동시에 어설픈 느낌에 웃참2 김연경 그 아우라가 신인선수요?? 바로 웃참3ㅋㅋㅋ근데 배구하는 장면들은 멋있었음 굿
암튼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