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행복을 빌며.. 친구는 떠나고.
모함으로 온 국민이 욕하는 희대의 악녀가 되어버렸고.
그 날의 진실은 묻히고, 유언비어가 가득해
오즈와 학장의 (협박으로) 나쁜 계획을 수락한 글린다를 '선한 마녀 글린다'로 공식 임명하는 행사가 열려.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마스코트, 선한 마녀 행세 중인 글린다. 옆에는 엘파바를 좇는 근위대장이 된 피예로가 서 있어.
엘파바 심하게 모독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난 피예로는 (자기도 몰랐던 본인의) 약혼식 & 임명 행사 박차고 나간 상황.
피예로를 쫓아가서 대화 후에, 피예로가 자길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글린다.
아무 불화도 없었던 척 군중에게 다시 돌아와서
다시 오른 강단.
바로 옆에는 감시자 겸 모리블 학장이 서 있고
눈 앞에는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해.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독한 글린다가 부르는
2절 가사 -
그러니,
제가 이보다 더 행복할순 없어요 :)
그쵸.... 제가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죠.
맞아요, 인정해요.
예상한 것보단 '조금' 다르긴 해요.
그치만 전,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어요.
간단하게, 이보다 어떻게 더 행복하겠어요.
아니 사실 '간단'하진 않지만...
꿈을 이루는 중이지만
이상하게도 사실은 조금 복잡하거든요.
무언가를..... '희생'했고.
그리고 어떤건.... '잃게되었죠'.
건너기 전엔 알 수 없었던 그 다리들을 건너왔어요.
정말 기쁠 것 같았던 일(꿈)들이.
그렇게까지 신나지 않다는걸 알게 됐을 때엔. .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완벽한 마무리에
여러분의 환호와 박수가 있는데
그 누가 행복하지않겠어요.
그러니 전 행복해요.
왜냐하면 행복은, 꿈을 이룰 때 생겨나는거니까요.
그렇잖아요?
행복은... 꿈을 이룰 때 생기는거잖아요.
그러니 전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어요.
라는 가사를
제일 서글프고 외로운 눈으로
입은 애써 웃으며 불러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