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선악이 되게 명확했잖아 충직한 장군이 비열한 황제 때문에 몰락해서 노예로 팔려갔다가 검투사가 돼서 복수하는 스토리 < 그저 심플함
근데 2편은 그 장군과 공주의 아들인 주인공한테 다른 나라의 정체성도 부여해야 되고 로마 황제들은 한층 더 타락하고 부패했는데 그와중에 주인공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한 엄마와 아내를 죽인 새아빠한테 복수심을 품고 있다가 흐지부지 휘발됨 갑자기 로마를 구하겠다고 각성해서 짜잔 사실 찐빌런은 황제들이 아니라 킹메이커인 줄 알았던 조력자였습니다 하고 급부상한 악당이랑 싸우는데 스토리가 너무 설득력 없고 얼레벌레임...
1편은 마냥 선한 주인공인 막시무스를 응원하면서 보기만 하면 됐는데 2편은 주인공 루시우스한테 이입이 되질 않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으니 오히려 다른 캐들한테 시선을 빼앗길 뿐임
각본이 너무 별로니까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대체역사 액션영화들이 충분히 많은데 굳이 이 영화가 글래디에이터2일 필요가 있었나? 그냥 이 배우진과 스케일로 오리지널을 냈어도 됐겠다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