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배경이 1999년인데 하나도 고증되지 않은 소품들에 성의가 너무 없었다고 느껴짐. 영화 보면서 딱히 1999년이라는 시대적 설정이 필요하지도 않았음.
줄거리는 너무 뚝뚝 끊기고, 말하고자 하는 건 많은데 그걸 다 이끌고 가느라 시간 순서도 제대로 나열이 안 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너무 뻔한 클리셰의 연속들...
인물간의 감정선도 따라가기 힘들었고 영화의 중심 사건이 너무 사건을 위한 사건처럼 느껴져서 공감이 어려웠음.
그리고 주인공과 일부 조연들의 연기와 발성이 너무 답답해서 영화의 퀄리티가 더 떨어져 보였던 것 같음. 그와중에 이유미 혼자 영화 멱살 끌고 갔던.....
GL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키스신만 겁나 쓸데없이 길고 자극적으로 보여주고 (감독 이름 중성적이라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남자인 거 알고 나서 그 장면이 길었던 게 이해됨 ㅋ)
암튼 대학 졸작 (혹은 그 이하의) 수준의 작품이었던 것 같음.
아트하우스 횟수 채워야 돼서 본 건데... 그냥 노트북을 한 번 더 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