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아이 미안한데 마이스터고 근무중인 교사라서 티켓팅 하고도 볼까말까 고민하다가(보고나서 마음이 힘들거나 혹은 말도 안되는 내용들일까봐 등등) 봤는데 진짜 현실적인 얘기였고 거기에 판타지 0.0001 밀리그램 들어가 있었어.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이 중소기업으로 현장실습 나간 얘기거든. 거기 나온 모든 캐릭터가 다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캐릭터였어. 감독님이 영화를 위해 취재 열심히 하신 거 너무 보였고, 감독님이 가진 문제의식도 잘 보이더라. 그리고 그 극소량 들어있는 판타지도 좋았어...
gv끝나고 싸인 받으면서 직업 밝혔더니 영화보면서 기분 나쁘진 않으셨냐고 하셔서 놀람 ㅋㅋㅋ 전혀 아니라고, 나도 똑같이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고마워하셔서 괜히 내가 더 고맙더라. 이래저래 감상 얘기하다가 판타지 얘기했더니 그래서 감독님도 고민하다가 넣으셨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좋았다고, 영화잖아요. 라고 대답했더니 소리내 웃으시더라고.ㅋㅋㅋ 그리고 물어보니 내년에 개봉하려고 한대. 개봉하거든 영화관에서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