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키 유이 건조한 듯 무심한 듯
감정이 터질 듯 말 듯
내면에 꽉꽉 찬 무언가를 글로 뿜어내는
소설가 역할 너무 잘 어울렸고
아사는 그냥 스크린 풀로 채우는 클로즈업만으로 개깡패였음
어찌 보면 조각난 이야기들 같지만
결국 용기와 직시로 순간의 오해들을 풀어내는 귀결점이 좋았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굳이 바꾸지 않고 싶은 것들은 그대로 안고 가는 것도
난 좋았어.
마키오와 언니 사이 풀어야 할 무언가가 있어 보였지만
성급하게 꺼내보려고 하지 않는 그 고집에도
공감이 갔거든.
원작 만화를 보지 못하고 영화로 처음 접해서 그런지
만화를 보고 싶어지기도 했어!
잔잔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살짝 긴장하고 갔는데
이야기에 빠져서 흥미진진하게 봄 ㄹㅇㅋㅋㅋㅋㅋ
좋았다 좋았어
이 이상의 뭔가를 표현할 수 없는 어휘력에 한탄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