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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베테랑2)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님의 gv 내용 정리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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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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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Hz00plqrHE&t=581s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님이
이번에 베테랑2 시나리오 자문도 하셨다고함
개봉전에 베테랑2 범죄학 시사회 gv 했던데
인상깊어서 한번 대충 정리해봄 

 

 

 

 

시나리오를 본건 2년 전 이었지만
2년전부터 최근 들어서 
살인예고 가짜뉴스 정의실현을 보여주는 사이버렉카들등 큰 사회적인 이슈가 문제가 되고 있고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베테랑1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회적인 문제를 잘 담아냈기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각해서
베테랑2도 역시 시대의 사회 문제의식이 여러가지 잘 들어갔다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 관련

베테랑2에서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초반에 박선우가 처음 합류하는날 같이 저녁 먹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박선우라는 사람에 대한 알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된 장면이 있다
 
박선우 (해치)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감정의 깊이나 폭이 일반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지 못하거나
남들이 슬퍼하는 상황에서 슬픔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는데
사회적인 상황에서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이면 안되기때문에 
남들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척을 하며 학습을 하게한다

 

다 같이 화기애애하게 저녁을 먹는 장면에서
박선우가 짓는 미소가 굉장히 어색하다
그리고 그 어색함을 팀원들이 감지하고 잠깐 멈칫했다가 넘어가는 장면이 있다


팀원들은 박선우를 그 자리에서 처음 본 사람이기 때문에 
박선우가 감정이 일반적인 사람과 달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지 어려서 미숙해서 그런건지 잠시 헷갈리는데
그 자리에서 미묘하게 뭔가가 맞지 않는 지점을 영화는 캐치한다
그리고 박선우가 점점 더 선을 넘고 감정의 흐름이 뭔가 이상하다는걸 서도철 형사가 점점 깨닫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사가 있다

 

"너 사람 모르지?"

 

서도철이 박선우에게 물어봤던 이 대사가 중요하다

그 대사를 했을때 서도철 형사는 이미 박선우의 감정의 흐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점들에서 확신이 들었을때다 

 

박선우같은 범죄자들 같은 경우에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굉장히 익숙하지 못하거나
본인은 정의를 처단한다고 생각하며 여러가지 행동을 하지만
흔히 우리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얘기하는 지점들이 많다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상호작용이 부족하다

 

서도철 형사는 사람들과 많이 부딪혀오며 이런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굉장히 잘한다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하다
그런 인지적 정서적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너 사람 잘 모르지?" 라고 했을떄는
마치 박선우가 스스로 잘 안다는듯이 옳다는듯이 행동하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지는에 대해서 모르고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해본적도 없다는걸 간파한데서 나온 대사다

 

 

 

 

3

 

박선우라는 인물의 핵심은 '통제' 다

 

이 영화에서 박선우의 과거나 서사가 왜 나오지 않고 설명을 해주지 않냐며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수 있는데
사실 영화에선 박선우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특성을 통해서 어떻게 형성된 사람이라는걸
관객들이 생각해볼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박선우라는 사람은 '권력' '힘' '통제' 여기에 대한 욕구와 집착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란걸 알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 박선우가 유명해진건 
ufc 관련 격투 영상이었다
격투같은 신체적인 힘에 대한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민강훈과의 액션씬에서도 범인을 체포하는데 필요한 힘을 너무 과도하게 쓰며
과도한 폭력성과 가학성을 드러낸다
과도한 폭력성과 가학성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서도철이 바라보며 이상하게 생각하고 캐치하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박선우가 경찰이 된 것 자체가 '위장'이다
내가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자 하는데 
경찰이라는 국가에서 주어진 권력 지위를 욕망하고 
그것을 통해서 범죄를 저지르는데 필요한 정보를 빼내기도 한다
연쇄살인범들중에서도 경찰 신분증을 위조해서 갖고 다니며 범죄를 저지른 경우들이 있다

 

 

대사중에 박선우가 서도철 형사한테
"사실 저는 형님이 조태오 잡는거보고 경찰된건데요"라고 말한 대사가 있다

 

이 대사도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물론 단순히 조태오 때려잡는 서도철 형사의 모습이 멋있어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힘과 권력에 대한 측면에서 보자면
조태오라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힘과 권력을 가진 이런 사람을
서도철이 끌어내리는 그 힘에 매료되서 대사를 한것으로도 볼수 있다

 


박선우란 인물이 가장 소름끼쳤던 장면중 하나는
서도철에게 폰 복제 하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장면이 있다


그 무심함 
선배 경찰한테 불법적인 어떤 행동을 하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지나가는 장면
사실은 본질적으로 이는 해치가 하는 행동 그 자체이다

 

후반부로 가면 서도철을 도청하고 감시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도청 감시 이런 행동들은 경력이 훨씬 더 많은 서도철을 쥐고 통제할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행동에서도 과도한 통제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전반부에는 그저 패기넘치는 열혈 형사로 보였다면
중반부터 가면서는 선을 계속 넘으면서 폭력성 가학성 권력과 힘을 욕망하는 통제성향들을 드러내며
위험한 인물임을 알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위험을 제일 먼저 캐치하는게 서도철 형사인것이 중요하다

 

 

이정도로 권력이나 힘에 대한 욕망 열망이 강한 사람이면
어린시절에는 어땠을지 
서도철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박선우라는 어린시절을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다

 

 

박선우 대사중에 서도철한테 위험한 상황이 오면 적극대응해도 됩니까라고 물어보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 또한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적극대응해도 됩니까라고 묻지만 사실은 엄청난 가학성을 보이며 과도한 대응을 한다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첫째는 서도철한테 허락, 승인을 받기 위해서이다

 

박선우 자신도 형사인데 적극대응을 하려면 자신이 하면 되는데 
서도철한테 굳이 물어보는 것이다
서도철때문에 형사가 됐고 대응도 서도철한테 승인을 받고자하는 욕구를 봤을때는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관계나 이런것들을 굳이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더라도 상상해 볼 수 있다

 

더불어서 박선우 이 대사는 위험한 대사이기도 하다
교묘하게 책임을 서도철 형사한테 전가시키기 위함이기때문이다

 

 

 


 

영화에서 해치가 하는 행동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연쇄살인을 저지르는것이다

나르시시즘의 핵심은 내가 옳고, 내가 하는 행동이 맞고,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며
이런식의 범죄를 저질러도 자신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이런 부분이 영화에서 잘 표현되었다

 

 

중간에 "해치 잡았습니다! "라며 박선우가 외치는 장면이 있다
이런 행동은 서도철이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해치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이 다 받겠다는듯이 그렇게 선언을 해버리는 것은
나르시시즘의 극치이며 박선우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인것이다

이때 다시한번 정말 잘못됐구나라며 서도철이 깨달으며 단서를 포착하게 되는데 인상적이었다

 

 

 


5

 

이 영화는 연쇄살인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쇄살인에 대한 주제를 통해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신념을 통해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에 대한 
시민들, 사람들의 반응을 다루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믿음과 사람들이 갖고 있는 혼란 이런것들을 보여주면서
정작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뒤에 나오지만 해치라는 인물은 사실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을 누구에게라도 뒤집어 씌울 준비가 되어 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인물이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하나의 인물이 이렇게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고 
뭐가 옳고 그른지 분명하지 않고 구분되지 않는데
그런 사회를 보며 나는 관객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 의문을 가질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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