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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전하는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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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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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수영이) 출소당시 가족이나 친구조차 없었던 설정과 처연할 정도로 돈에 집착하게 되는 설정은, 감독님께서 작품 속에 투영하고자 하는 고독이나 외로움에 대한 주제의식을 위해 설정된 걸까요?
▶죄를 지었지만, 앞으로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려고 고통받는 주인공들에게 마음이 갑니다. 고통과 절망을 뚫고 인간이기에 가져야 할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에 나온 하수영 얼굴이 클로즈업이 되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만감이 교차했겠지만, 그 중 저주와 같은 리볼버를 사용해 사람을 죽이지 않고 뭔가 이뤄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Q. 정윤선이 마지막에 차에 있는 장면에서 무슨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뭔가를 해낸 하수영을 바라보며 서울일이 걱정이지만, 하수영과 친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Q. 하수영이 대적하려는 상대(앤디)를 무섭게 표현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앤디는 야비하고 허세로 삐뚤어진 사람인데 겁도 많아서 극단적인 악당까지는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리볼버> 속 인물이 과한 악당이 되어 버린다면 현실성과 재미를 잃어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Q. 수영은 문제없이 밀고 올라온 휠체어를 그레이스는 왜 쉽게 밀고 나가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하수영도 힘들게 올라 왔습니다. 하지만 하수영은 경찰 시절 휠체어를 밀어 보았고, 그레이스는 태어나서 처음 휠체어를 밀었습니다.

 

 

Q. 정마담은 왜 수영의 '에브리띵'이 좋았을까요?

▶자신이 못하는 것을 당당하게 해내는 하수영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에 반했다고 생각합니다.

 

 

Q. 주변 사람들이 하수영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총 주고, 도와주고, 못 쏘고... 하수영의 매력이 뭘까요?

▶원하는 것을 찾으려는 의지를 지녔지만, 타자에 대한 감정이입과 연민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Q. 극 중에서 수영은 건달에게 존댓말을 안 한다고 하는데, 황정미와 관련된 무당에게 존댓말을 하고 그에 대한 보답인지 질문서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는데요. 수영에게 건달의 기준이란 무엇일까요?

▶하수영이 존댓말을 안하는 사람은 범죄자들과 범죄의 언저리에 기생하는 자들 입니다. 무당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Q. 하수영은 위스키 취향이 아주 확고해 보이던데 정마담이 타준 얼음 타고 섞어버린 위스키를 마시던데 거기서부터 정마담에게 하수영이 마음을 조금 연 걸까요?

▶정마담의 행동이 임석용과 얽힌 과거의 굴레를 호쾌하게 날려 버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수영은 그런 정마담에게 느낌이 있었습니다.

 

 

Q. 전작인 <킬리만자로>, <무뢰한>과는 스타일이 좀 바뀐듯한 느낌인데 계기가 있었을까요?

▶'리볼버'는 콘티 작업부터 얼굴의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대화 장면이 주를 이루기에 말을 하는 인물과 말을 듣는 인물들의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황정미는 극 중에서 풀린 스토리나 등장하는 장면이 없는데 어떤 키를 가진 인물인 건가요?

▶영화 속 인물들이 저지른 죄악의 흔적인데, 그 흔적을 서둘러 덮어 버렸으나 완전히 덮지 못해 흔적의 끄트머리가 슬그머니 비어져 나와버린 추악한 죄악이라고 생각 합니다.

 

 

Q. 극 중 인물들을 보면 모두가 각자의 사연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찌 보면 모두가 억울하고 불쌍해 보이는 면이 있어 보이는데 감독님이 보시기에 극 중에 누가 제일 불쌍해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하수영 입니다.

 


Q. 극중 후반 신형사가 고민을 하는 이유를 만들려고 과거 짝사랑했다는 설정을 넣은 걸까요?

▶저는 시간 순서에 따라 시나리오를 씁니다. 신형사를 쓰면서 삐뚤어진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수영에게 고백했다 실패한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시나리오를 쓸 때 인물들의 과거 이력 때문에 결말이 만들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Q. 민기현과 하수영이 나올 때 노을이 굉장히 강하게 나오는데 의도가 있나요?

▶하수영과 병세가 악화된 민기현이 만나는 장면은 한 여름의 늦은 오후, 서향집으로 들어오는 햇살 때문에 숨이 막히는 분위기였으면 했습니다.

 

 

Q. <무뢰한>에서 김혜경이라는 캐릭터는 감독님께서 전도연 배우님이 스스로 해석하실 수 있도록 전적으로 믿고 맡기셔서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 속의 김혜경과 실제 영화 속 김혜경(도연배우님이 표현하신)이 많이 달랐다고 아는데요! 이번 <리볼버>에서는 감독님께서 쓰신 시나리오 속 하수영과 전도연 배우님이 표현한 하수영이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큰 차이는 없으나 훨씬 더 감정이 풍부해졌습니다 하수영의 집념이 더욱 특별하게 표현되었습니다.

 

 

 

https://x.com/megabox_plusm/status/182675741010473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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