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아닌거?
전도연의 미친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영화는 엄청 많고
특히 이 영화랑 자꾸 언급되는 무뢰한, 그리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있어서 아쉬워 연기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엔딩도 어? 여기서 끝이야? 라는 생각 뿐
조금 더 풀어내야 할게 많은데 이대로 끝이야? 아직 설명해야 할게 많은데 이대로 그냥 끝낸다고?
마지막에 술먹고 생선 굽는데 누가 튀어나오는건 아닌지 조마조마한데 아무것도 없이 끝나서 되게 찝찝하고 똥싸고 뒤 안닦은 느낌이 너무 강했어
전체적으로 속도도 느리고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도 거의 없고 그나마 후반 산속 장면인데 코믹인지 진지인지 되게 애매해서 나는 어정쩡했어
그나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초반에 전도연이 혼자 술 따라 먹으면서 음악 찐하게 깔리는 장면 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