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티켓 배부 두시간 전에 갔는데 배부 장소가 한산해서 어라라...? 하다가 한두명씩 슬금슬금 모이길래 눈치보다 줄섰더니 앞순서, 얼떨결에 자리도 떡하니 A열 정중앙에 앉게 됐음!!ㅋㅋㅋㅋ
두시간동안 다리 저려 죽는 줄 알았는데 고생한 보람 👍🏻
일단 영화는.. 저번주 최초시사회 이후로 불호평을 여기저기서 꽤 봐서 기대치를 최대한 낮추고 봤는데 이 영화가 액션이 많은 느와르물이라는 오해?를 내려놓고 보니까 괜찮았음
난 예고편보고 완전 끝내주는 액션 난무하는 느와르인줄 알았는데 첨부터 그건 아니라고 인터뷰에서였나 어디선가 정정된 거 같더라고..?
액션느와르보다는 전도연이 연기하는 하수영이라는 한 여자의 처절한 고군분투기..를 지켜보는 영화같달까 (표현력이 딸려서 ㅠㅠ 암튼 액션 쪽 기대하고 보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눈에 띈 캐릭터는 임지연이 연기한 정윤선과 만식씨가 연기한 조사장이었음 ㅋㅋ 두사람의 티키타카가 뻘하게 웃기고 찰지게 만담 주고받듯이 치는 대사 핑퐁이 미쳤음ㅋㅋㅋㅋ 그런 씬이 한 씬 밖에 없는 게 아까울 정도... 만식씨는 그뒤로도 웃음 자아내는 씬이 하나더 나오는데 이런부분 때문에 마냥 내내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라 좋았음
그런 코믹 요소가 진지한 분위기를 깨는 걸 안 좋아하는 사람은 이게 불호일 거 같아.. 그래서 시사회 후기가 호불호갈린듯
영화가 전체적으로 특정씬들 빼고는 정적이고 잔잔한 분위기인데 이게 지루하기보단 뭔가 몰입을 확 하게 해줌
엔딩도 전도연이라는 배우의 연기력과 그 상황이 자아내는 씁쓸하고도 묘한 분위기가 어우러져서 인상적이었음
영화 내내 브레이크 없는 경주마처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하수영이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영화의 막이 내리는데 딱 깔끔하고 한편으로는 뭔가 여운도 느껴지고.. 그랬음
내 인생 첫gv였는데 바로 내 눈앞에서 방금까지 본 영화 연출하신 감독님이랑 배우들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음 ㅎㅎ 아무래도 영화 보자마자 바로 진행되는 거라 영화에 숨겨진 비하인드나 제작 관련 일화들 생각들을 생생하게 전해들으니 좋드라고
원래 이게 전(국)도연 GV 시사회라 전국에 있는 전도연들 모이라는 컨셉이어서 처음엔 전도연 감독님 모더레이터분만 계셨는데 중간에 지창욱 깜짝등장해서 놀람🫢 그전까지는 좀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는데 지창욱씨 멘트가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 중간 중간에 다같이 빵터지고 난리였음;;
도연웅니 넘 아름답고 고져스하심... 마지막에 퇴장할 때 앞줄에 팬들 편지 끝까지 싹 다 받아가시고 완전 쏘 스윗❤️ 팬 아닌데 팬 될 거 같아...
첫 GV 성공적으로 잘 보고 온 거 같아서 뿌듯하고 기분 좋음!😆😆 이맛에 영방덬들이 GV 좋다고 한거구나 몸소 실감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