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주연배우 다 오고 객석도 많이 차고 잘 진행되고 빌런끼 있는 사람들도 잘 커트됐고
모두 만족한 채로 기념인삿말 다하고
슬슬 자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커다란 꽃다발 든 한 아주머니가?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무대로 뚜걱뚜걱 내려가서? 배우 감독 곁으로 다가감..?@??
??뭐지??
하지만 젊은사람도 아니니 경호원분들도 접근 안막은거 같고 배우?감독한테 주려나? 하고있는데
갑분 그 옆의 사회자한테 엄청 큰 꽃다발을 안겨주는거야
???????
감독 배우 관객들 모두 보는 사람 전부
??? 모두 머리위로 물음표 뜸
받은 사람 조차도 "아니 왜 저한테..."하게 되고
갑자기 분위기 민망하고 어수선해짐. 모두 눈알 왔다갔다 눈치싸움인것이에여.. 급종료 분위기.
배우감독님 손 흔들며 급 퇴장 후
경호원분들이
"안전을 위해 잠시만 앉아주십시오" 하고
제작사 스탭분들, 배우스탭분들이 물건 챙기고
관객들은 경호원 지시따라 앉아서 대기하는데
또 그 꽃다발 아주머니 포함 여러 어머님 무리 우르르 나와서 진행자랑 무대 화면 'ㅇㅇㅇ의 ㅇㅇㅇ' 배경으로 단체 기념 사진찍고 그러더라.
여기서 2차로
?????????뭐하세요????
아니 지금 굳이?? 왜?? 저기..아주머니들... 아니 진행자는 왜 거기서 같이 그러고 계세요
추측하자면 진행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친구지인? 우르르 몰고오신 느낌인데 아... 그 자랑스러움 이해는 하는데
유명배우들 옆에 두고 행사 진행하는거
얼마나 자랑스럽겠어 그건 알겠는데...
1,2분만 조금만, 기다려주시지 ;;;
다 끝나고 꽃다발 줘도 되고, 사진 찍는거 사람들 나가고 해도.... 관객들 퇴장도 못하고 대기중인데
솔직히
꽃다발 그 순간부터 행사 주체 주객전도.
급마무리. 갑분 시장통.
단체기념사진 촬영에 뭐다 분위기 어수선해지고 대체 여긴 어딘가 뭐하는건가 싶었음. 내가 gv보러 온건지 남의 연주회나 졸업식온건지ㅎ
퇴장로가 앞이라 나가려면 앞으로 가야하는데 그 사람들 단체사진 배경으로 찍힐까봐 일어나기도 뭐해짐. gv 여러번 갔지만 이런적은 또 처음이얔ㅋㅋ
나만 그런게 아닌지 관객들 퇴장통로에서 그 단체기념사진 얘기 다 한마디씩 하는거 들림
"왜 이제 나왔어?" "아 그 아줌마들. 사진 찍.."
gv분위기 즐겁고 괜찮다가 마지막이 엥?
그 사회자 분 본인이 제일 민망했겠지만.
다음부터 이럴 일도 없을테고..없어야하겠고
근데
다음부터는 그 사회자 진행 gv나 프로그램은
꼭 가야하는거 아니면 거를거 같긴 해.
꽃다발은 그렇다쳐도 기념 사진을 같이 그 타이밍에요? 꼭 그때 하셔야.. 왜 안말리세요? 끝나고 따로하시면 안되나요
ㅠㅠ뭐 그 분도 갑자기 찾아온 자연재해에
당황한건 알겠는데,, gv빌런들 만났을때만큼의 불쾌함은 아니고 머리론 상황 대충 이해는 하는데
행사 마지막이 우당탕탕 좀 황당했어. 같이 사진 그러고 있는것도 난 좀 이해안됐음
배우 안전을 위해 배치된
경호원들까지 모두 당황해서 안막고
순간 벙찌고 급 마무리 된 느낌. 좋은 gv였는데도 마지막이 그러니 나오며 계속 이거 뭐지 싶어졌어
+++
대처가 별로여서
되돌이켜생각해보니 배우 두 분 감독님이 말을 재미있게해서 gv 분위기가 좋았던거였네.
진행자 중 이보다 훨씬 성의있게 준비 많이한 티나고, 감독배우들 긴장 잘 풀어주고. 기발한 꿰뚫는 질문 많이 하는 gv 진행자들이 훨씬 많은데
오늘 배우 질문에 진행자 답변도 내 기준 좀 부실했고. 활약도나 기억에 남는것도 중간에 본인이 심사위원했었다 얘기밖에 기억안나.
그냥 이 진행자 gv는 다음부터 피해가는게 낫겠다 싶어졌어. 걍 배우감독 긴장 잘 풀어주고 준비 잘 해오고 진행 잘하는 사회자의 gv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