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민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 캐릭터를 넣으려고 하지 않았다. 각색하는 과정에서 그냥 추격자 캐릭터가 아주 단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항상 불만이었던 건 장르영화에서 추격자라는 캐릭터는 열심히만 하고 놓치면 괴로워하더라. 그게 좀 꼴 보기 싫었고 그럴 거면 강력한 추격자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총을 쏘기 전에도 여유 있게 통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더니 이 감독은 "'누구랑 통화할까' 했었을 때 처음에는 와이프였는데 대사를 쓰니까 너무 뻔해지더라. 뻔한 대사들이 또 나오지 않나. '오늘은 늦을 거야. 다만 너무 늦지 않을 것 같아' 약간 이런. 쓰면서 '이거 아니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업영화를 몇 편 개봉했을 때 독립영화를 하던 친구가 뜬금없이 '네 영화 진짜 보고 싶어'하고 가더라. 군대 후임 친구도 '최근에 무슨 영화 봤니'하니까 '안 봤다. 형 영화 아닐 것 같아서'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요지는, 그 사람과 그런 말을 해준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한테 누군가 했던 말이 이렇게 건드린 사람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팅커벨이라는 표현을 썼다. 약간 '아, 맞아. 나 옛날에 그런 꿈을 꿨지', '옛날의 나랑 비교했을 때 현재의 나는 잘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다. 그래서 그 선우민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의 관계가 무엇이냐, 했을 때 이 '뺄셈의 영화'에서 보는 사람이 다 채워주길 바라는 의도는 있었다. 어떤 좋은 영화를 봤을 때, 나오는 인물들을 합치면 한 사람 같은 게 좋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남았다. '인사이드 아웃2'도 한 사람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 같은 것 아니냐. 그렇다면 현상과 선우민도 그렇게 비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탈주'에서도 송강의 선우민, 구교환의 현상, 이제훈의 규남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는 사람의 안에 있는 수많은 마음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이 안에서 잘 드러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어떻게 딱 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모호한 걸 드러내면 안 되니까 뺄셈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이 감독은 "'누구랑 통화할까' 했었을 때 처음에는 와이프였는데 대사를 쓰니까 너무 뻔해지더라. 뻔한 대사들이 또 나오지 않나. '오늘은 늦을 거야. 다만 너무 늦지 않을 것 같아' 약간 이런. 쓰면서 '이거 아니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업영화를 몇 편 개봉했을 때 독립영화를 하던 친구가 뜬금없이 '네 영화 진짜 보고 싶어'하고 가더라. 군대 후임 친구도 '최근에 무슨 영화 봤니'하니까 '안 봤다. 형 영화 아닐 것 같아서'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요지는, 그 사람과 그런 말을 해준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한테 누군가 했던 말이 이렇게 건드린 사람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팅커벨이라는 표현을 썼다. 약간 '아, 맞아. 나 옛날에 그런 꿈을 꿨지', '옛날의 나랑 비교했을 때 현재의 나는 잘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다. 그래서 그 선우민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의 관계가 무엇이냐, 했을 때 이 '뺄셈의 영화'에서 보는 사람이 다 채워주길 바라는 의도는 있었다. 어떤 좋은 영화를 봤을 때, 나오는 인물들을 합치면 한 사람 같은 게 좋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남았다. '인사이드 아웃2'도 한 사람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 같은 것 아니냐. 그렇다면 현상과 선우민도 그렇게 비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탈주'에서도 송강의 선우민, 구교환의 현상, 이제훈의 규남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는 사람의 안에 있는 수많은 마음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이 안에서 잘 드러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어떻게 딱 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모호한 걸 드러내면 안 되니까 뺄셈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85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