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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조코 안와르 고통의 관, 영화 완성도를 잊게 하는 종교적 메시지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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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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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부천 영화제에서 보고 왔음!

점프 스퀘어는 세네번 쯤 있고 고어 요소는(비판 자주 다닐 정도의 매니아 들에겐) 그저 그럼

솔직히 이 영화에서 논란이 되는 영화의 방향을 뺀다면,

공포씬과 고어씬이 다른 영화에서 충분히 봐왔던 것들이라 큰 감흥이 없었음

 

 

일단 주인공인 '시타'의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 둘 다 너무 매력적었고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연기를 극도로 잘 함

 

초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꽤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였음

 

종교적 테러에 희생된 부모님을 위해서, 오빠와 자신을 위해서 

그 근원적인 것에 의문을 가지는데에서 '사바하'가 떠오르기도 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교인 내 입장에선 너무 고압적인 영화라고 느껴짐

'무덤 속 고문'이라는 건 무슬림 쪽 이론이겠지만,

유일신에서 강제하는 그 느낌이 부담스럽게 나가왔음

 

무덤 속 고문이란, 무슬림 쪽에서는 어렸을 때 부터 교육 받는 기본적인 이론인데,

잘못을 한 채로 무덤에 가게 되면, 두 천사가 와서 '네가 믿는 신은 누구냐?'라고 물은 뒤 엄청난 고문을 가한다는 것,

한 마디로 잘못을 하면, 죽어서 당함 그리고 지옥에 떨어졌을 때 한 번 더 고통을 당한다고 함

 

 

 

 

 

 

++++스포 주의++++

 

 

 

 

 

주인공으로서, 진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여성 시타는 

'무덤 속 고문이'실제한다는 것을 알고 테러를 벌인 테러범,

그리고 신을 믿는 사람들이 미신과 다름 없는 것을 믿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로 함

 

일평생 '죄 지은 자'를 찾아 양로원에서 일하며 '무덤 속 고문'이 실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사람들이 종교적인 의문을 갖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왔음

 

하지만,

애초에 테러의 희생자 가족 입장에서 신이 존재 유무가 정말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희생자는 희생자이고 테러범은 테러범인데?

그 본질은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인데?

이 본질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람과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 느끼는 영화는 아예 다른 영화일 것임

 

 

시타는 영화 진행 내내 고군분투하며 

'무덤 속 고문(고통의 관)'은 실제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가 

결국은 '무덤 속 고문'이 실제하며 '신'의 존재를 알게 되어 회개하는 것으로 끝을 맺음

 

하지만 무신론자인 나에게 그 장면은 마치,

아이를 때리는 교육을 모두가 반대할 때

아이를 '참교육' 시켜서 사람 만들었다는 감성이랑 너무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졌음

오히려 그 장면을 보면서 '역설적인 종교의 존재 의의'에 대해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gv때 pd와 주인공의 말을 듣고 정말 의도한 바가 맞구나 싶었음

중간에 악역과 나누는 대화나 흐름에서 그런 역설적인 철학적 의문이

엔딩과 기획 의도에 이르며 꽉 막혀 버렸음

 

공포와 두려움으로 믿는 종교가 진정한 종교인가?

 

pd님과 배우님이 던져주신 메세지는

'선행은 되돌아 온다, 믿음을 가지고 선한 일을 행해야 한다'

는 것이지만 영화를 보고서는 오히려 물음표가 가득해짐

 

평생 함께 했던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할머니가 꽤 참신한, 고어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 할머니의 죽음은 그저 고어적인 장치로만 쓰인 것 같아서 더 그랬음

 

 

차라리 사바하처럼 신의 존재 유뮤를 각자의 믿음이나 신념에 맡기고

각자 생각할 여지를 줬다면 이렇게 부정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 같음

너무 꽉 막힌 종교적 메시지가 부담스러웠어

 

특히, 

결국 '무덤 속 고문'이 실제한다고 영화를 맺음으로써

오프닝 때 '무던 속 고문'으로 인해 테러를 감행한 테러범에게 하나의 합리화 이유를 준 것 같음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 기저의 메시지가 나와 맞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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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 무명의 더쿠 2017-09-23 09:55: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8/11 07:36:27)
  • 2. 무명의 더쿠 2017-09-23 10:04:30
    누기 물어봤냐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쓰고 싶으면 여기말고 메모장 키고 써 ㅋㅋㅋㅋㅋㅋ
  • 3. 무명의 더쿠 2017-09-23 10:34: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06 16:45:56)
  • 4. 무명의 더쿠 2017-09-23 11:20:02
    왕덬이 공지 좀 걸어줬으면ㅠㅠ
  • 5. 무명의 더쿠 2017-09-23 11:36: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11 00:28:00)
  • 6. 무명의 더쿠 2017-09-23 13:47:39
    근데 현재 상업양지로 올라온 작가말고 그 작가의 상업화 된 작품의 음지시절 회지? 소장본 이야기는 해도 되는거야?
  • 7. 무명의 더쿠 = 원덬 2017-09-23 14:39:49

    ☞6덬 상업화된 작품의 소장본 얘기라면 가능함 상업화 안 된 거면 안됨 

  • 8. 무명의 더쿠 2017-09-23 14:50: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30 22:26:06)
  • 9. 무명의 더쿠 2017-09-24 01:16: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04 14:13:16)
  • 10. 무명의 더쿠 2017-09-24 07:28:35
    삭제된 댓글입니다.
  • 11. 무명의 더쿠 2017-09-24 12:59: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20:07:53)
  • 12. 무명의 더쿠 2017-09-24 16:43:00
    공지감이 공지걸렸다!!!
  • 13. 무명의 더쿠 2017-09-26 01:40:51

    물어보면 안되는 구체적 이유 : 아무때나 가입 열리지도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심지어 거기서도 공개 게시판에서 언급되는거 안 좋아함


    음지 아는 사람들 그들만의 리그로 끼리끼리들만 이야기 하면 위화감 조성해서

    BL 카테고리 이용자들 사이에 거리감 생기고 분위기 엄청 안 좋아짐


    누가 너덬만 모르는 얘기 하고 왕따시킨다고 생각해보3 기분 존나 안좋음; 개같아서 안오고싶을것 

  • 14. 무명의 더쿠 2017-10-04 23:14:18

    ㄹㅇ ㅋㅋㅋ 내작가님도 나왔으면 이딴거 개싫 ㅋㅋㅋ

  • 15. 무명의 더쿠 2017-10-10 06:38:00
    그동안 이거때문에 짜증나서 이 방 안왔는데 ㅇㄱㄹㅇ임
    진짜 작가의 덕후라면 상업으로 나오든 안나오든, 자기 인생작이 이북으로 나오든 안나오든 작가맘인데 작가의 의사부터 존중해야되는거 아님? ㅅㅊ를 빙자해서 자꾸 구간 언제 나오냐 이랬음 좋겠다 저랬음 좋겠다 타령하면서 왜 공지위반하는데 일부 구간무새들아 작가님은 별 생각없는데 지들 맘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ㅅㅊ글 넘어서 오지랖부리는 걸로 보임 계속 말하고 싶어 안달난 그 구간 음지소설이고 더쿠 공지위반임ㅇㅇ 말하고 싶은데 안되네ㅠㅠ 얼른 구간 나와라 이러면서 잘 모르거나 그쪽에 민감한 덬들한테 자기들만 아는 얘기로 위화감 만들면서 지랄하지 말고 일기장에나 쓰던가 아님 딴데 가든가. 여기 음지소설 전문커뮤 아니고 덕질하는 일반 커뮤임 자각 좀 하길
  • 16. 무명의 더쿠 2017-11-17 18:37:31
    그런데 음지작 관련 공지가 따로 있어??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다 그리고 아직 출판은 안되고 출판 예정작이면 언급해도 괜찮은거야?
  • 17. 무명의 더쿠 2018-09-05 20:00: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19 13:39:59)
  • 18. 무명의 더쿠 2018-09-22 10:19:02
  • 19. 무명의 더쿠 = 8덬 2019-09-15 22:57: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18 01:27:42)
  • 20. 무명의 더쿠 = 8덬 2019-09-16 02:11:19
    1차상업BL 카테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의 기준 (상업비엘이란?)
    https://theqoo.net/523699847

    각종 공지 모음(줄임말 사전, 서점 혜택, 드씨입문)
    https://theqoo.net/1140424324
  • 21. 무명의 더쿠 2020-03-02 20:56:47

    이북 캘린더 뜨거나 포타 공개되면 전체 내용 대략적인 언급 가능/ 막상 이북 나오고 내용확인하니까 소장본에만 있는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언금이다 / 포타도 공개 부분까지만 나오고 더이상 공개 예정이 없을 때 포타에 공개 안된 부분은 언금이다


    상업화 안 된 비공개 원작 드씨화일 경우에,

    1. 캘린더나 포타 떴을 때처럼 대략적인 내용 언급은 가능
    2. 드씨에 포함 안된 부분은 언급 불가능
    3. 뫄뫄 원작 어디서봐? ㅡ 비상업이야 답변
    4. 드씨가 아닌 원작으로 소비하면서 앓는건 불가능


    공지에 댓글로 추가할게

  • 22. 무명의 더쿠 = 21덬 2020-03-04 14:30:23
    1. 본편 전체 공개 : 본편 자유 언급
    ㅡ 비공개판매 소장본 외전 : ❌
    ㅡ 공개판매 소장본 외전 : 언급 가능


    2. 본편 전체공개/연재 예정 : 캘린더 작품과 유사
    ㅡ 아직 업로드 되지 않은 부분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는 한, 키워드 줄거리 스포 등 언급 가능


    3. 비공개판매 소장본 외전 부분 공개
    ㅡ 하나의 외전이 미완결인 상태로 부분공개 : ❌
    ㅡ 외전1, 외전2 중 외전1만 전체 공개 : 외전1만 언급


    4. 비상업 본편 부분 공개 : ❌
    ㅡ 작품 자체가 아직 비상업작이기 때문에 ❌
  • 23. 무명의 더쿠 = 21덬 2020-05-02 18:14:29

    공개 플랫폼에서 만들어 판 소장본= 소장본 특별외전, 후기 이북엔 없는 내용이어도 언급가능
    음지에서 소장본 판 후에 이북 나와서 중고가 아니면 못구하는 경우= 소장본 특별외전, 후기 이북에 없으면 언급 불가

  • 24. 무명의 더쿠 2020-12-11 12:12: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1 15:40:55)
  • 25. 무명의 더쿠 2024-01-21 18:08: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19 09: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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