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내가 옛날부터 느끼던 부분임
그런 영화를 만들어도 국제적으로 계속 잘나갈 경우 자기가 찍고싶은 기이하고 가학적인 장면이 우선이고 의미는 뒤에 대충 합리화해서 영상과 메시지의 불일치로 영화가 삐끄덕거리는 극단적인 두방향으로 갈리게 된다고 느끼는데(대표적으로 김기덕)요즘 란티모스가 딱 이럼
가여운것들 보면서 이 영화의 기괴한 비주얼(특히 매춘씬에서 장애있는 남자를 징그럽게 묘사한다든가 bdsm 구속 부분같은)과 메시지의 괴리감때문에 이 감독은 대체 뭘 찍고싶었던거지? 계속 생각했는데 되게 비겁하다고 생각함...
잔인하고 기괴한 자기 페티쉬 충족할 영화를 찍고싶으면 걍 당당하게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틀어줄법한 컬트호러쪽으로 방향을 틀던가 알량한 예술가로서의 에고는 포기못해서 앞뒤가 안맞는 영화를 만들잖음 그런 영화들을 올려쳐주는 국제 비평계도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