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ㅠ 충동적으로 본 건데 결국 실패했다
기대치 되게 낮추고 보러 간 거긴 한데
그럼에도 심각하게 노잼이었음
이쪽 장르 자체가 원래 되게 호불호 갈릴 영화인데 왜 이렇게 불호가 없지? 했는데 바로 내가 그 불호 후기 쓰는 사람 됨
이게 웃기라고 만든 장면이 웃기지가 않으니까 이 영화를 보는 의미가 없는 거야
중간에 웃긴 웃었는데 그냥 어처구니가 없는 장면에서 기계적으로 나오는 헛웃음이었음
그나마도 상영관에서 나 혼자 웃었다는 거;;
아 그래도 아임파인땡큐(?) 장면에선 웃기긴 했어..
사실 영화 자체는 되게 장르에 충실하고 열심히 만든 티가 나는 게
뭘 보여주고 싶은지 확실하게 표현함
공승연 캐릭터가 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걸 할 수 있게끔 나름 복선도 깔아놨고
빌런 무리 중에 호구 역할 하는 캐릭터도 딱 맞게 행동하고
(딴말인데 한드 크래시 본 사람 있니? 이 배우가 거기 경찰청장 아들로 나온 적폐 캐릭터였는데 여기선 적폐 하수인으로 나와서 재밌었음)
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게 남초 감성이 심할까 그런 거였는데 다른 후기에서 영화 장점으로 꼽은 게 선은 넘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나도 완전 동의함 진짜 선 잘 지키더라고
이런 지점들은 다 장점이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최우선으로 하려는 건 웃기는 건데 웃기지가 않으니까,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재미가 없었음
이건 본인이 이러한 양키 오컬트 슬래셔 코미디를 잘 보는지 고려도 해야하지만
또 막 평소에 그런쪽을 잘 본다고 이게 또 맞으란 법은 없는 것 같아
난 B급 병맛 잘 보는 사람인데 핸섬가이즈랑은 코드가 안 맞았거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일단 싸다구로 봤다는 거고, 배우 열연하고 나름 작품 외적으로 노력한 게 보여서
한국 영화계에 다양한 영화 중 하나가 됐다는 면을 장점으로 봐서
본 시간이 아깝다 까지는 아님.... 그냥 돈 주고는 보고 싶진 않은 영화였음
할인을 받지 않거나, 바쁜 스케줄에 시간 내서 공들여서 영화관을 갈 생각이라면 신중한 선택하길 바람
상영관에 사람이 없긴 했는데 옆옆옆 자리에 혼자 온 남자분이 있었거든?
영화 시작하고 20분쯤 지났을까 핸드폰 보기 시작함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딴짓하는 게 아니라 ㄹㅇ 얼마나 남았는지 시계 보는 것 같았는데
나 진짜 무슨 심정인지 완전 이해가 가는 거...너무 지루해서
딴말이지만 감독이 아예 각 잡고 무서운 오컬트 영화 만드는 건 어떨까도 생각하긴 했어
포인트를 잘 잡는 것 같아, 깜짝 놀래키는 타이밍이나 편집점도 그렇고 씨지도 생각보다 괜찮음;;
아 또 뭐 있지... 할 말 다 했나...
생각보다 잔임함 완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분쇄기에 썰리는 거, 꿰뚫리는 거, 못 박히는 거 이런 거 다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