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순하게 재밌는 이야기였어!!
전체 스토리는 단순하고 평범했는데 연출도 간결하게 긴장감 있게 잘 하고 액션씬, 총격전씬 이런 것들이 좋아서 몰입 잘 하고 재밌게 봄
키니 캐릭터도 정말 좋은게 특수임무가 처음이라 헤매거나 막히는 부분에서 답답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장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거 없이 깔끔하게 잘 해서 좋았음
이거도 어거지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키니도 어느정도 보장된 군인이라는 느낌이 빡 들어서 좋은 그런 거...
좋았던 점들...
1. 작전 현장(키니)-공군기지(리퍼) 이 이원화된 공간에서 보여지는 분위기의 대비감이 이 작품만의 개성으로 잘 보여서 좋았음
진짜 긴박하고 죽음의 사투를 벌이는 현장과 달리 지극히 사무적이고 (농구나 처보고 자빠져있는ㅅㅂ)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그 괴리감?이라고 해야할까
2. 에이블인가 슈가인가 처음 현장에서 키니한테 막 그러잖아 아무리 현대전과 무기가 발달해도 전쟁은 야만적이고 끝에 가면 인간과 인간의 죽음만이 남는다고 이게 결국에는 1과도 연관되어서 작품을 관통하는 흐름 같았음 그리고 이게 키니의 무장 상태 변화(첨단 장비+드론 -> 소총 -> 테러조직 소총 -> 칼 -> 돌 -> 맨몸)로 보이니까 또 재밌었음
이런식으로 과거로 역행하는 부분에서 탑건: 매버릭 생각도 났음 탑건에서는 비행기 기체가 과거 모델로 가면서 매버릭 개인의 삶을 보여줬다면 여기서는 전쟁의 성격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3. 미군의 드론과 헬기, 미사일, 첨단 무기, 엘리트 특수부대원이라는 비용과 겨우 테러조직 일부를 비교했을 때 참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뭐 목숨에 값을 매길 수는 없지만 단순히 투자 금액만 생각했을 때는 미사일 값이나 특수부대원 양성 비용 이런 걸 다 고려하면 미군이 압도적으로 손해인 거잖아
그런 비용적 손해를 감수하고 싸워야 하는 입장이나 그런 것들이 무수히 사라져가는 전장들을 떠올리면서 아무리 전장이 달라져도 야만과 죽음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또 느껴졌음
특히 슈거가 죽을 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