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 보면서 다 이해됐는데 첫 파트는 처음 봤을 때 그 이해안됨+ㅅㅂ 저게 뭐야+약간의 역겨움 콜라보로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그 이후는 재밌게 잘 봤음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마사 만나고 책 읽으면서 점점 성장하고 밖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 보고 눈물 흘리는 부분.... 마사 너무 매력적이더라 벨라가 사람이랑 그렇게 이성적인 토론을 하는 게 되게 신기하고 의미있게 다가왔어 ㅋㅋㅋ
그리고 덩컨이랑 성관계 엄청 할 땐 솔직히 그래도 쾌락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는데 돈 벌러 가서 첫 손님이랑 할 때 진짜 팍식으면서 웃기더라 벨라 난생처음 느낀 이... ㅈㄴ ㅂㄹ인 느낌은 뭐지? 표정과 함께 멋쩍은 미소 ㅋㅋ 그리고 나오는 손님마다 진짜 역겨웠지만 벨라가 진짜 ㅈㄴ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있어서 웃겼어 처음에 일하기 시작할 때 기분 좋은 짓을 하는데 나한테 돈까지 준다고요? 일석이조 뭐 이런 느낌으로 말했잖아 몸을 수단으로 돈을 벌고 덩컨에게 갔을 때 덩컨이 ㅈㄴ 찌질한 말투로 천하의 배신자를 보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벨라한테 여러가지를 느끼게 한 것 같고 그 이후에 그 흑인친구가 입으로 해줬을 때 굉장히 오랜만에 진짜 쾌락을 느낀 모습이길래 그동안 몸팔면서 했던 건 벨라에게 그 어떤 즐거움도 주지 못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줘서 뭔가 시원했음 처음엔 성욕 그 자체, 그다음엔 ㅅㅅ라는 행위에서 불러오는 쾌감, 그 이후엔 누군가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느끼는게 달라졌다는 것. 그리고 그와 더불어 벨라도 1차원적 욕구밖에 몰랐던 초반과 달리 점점 말그대로 '성인'에 걸맞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음 검은 드레스 입고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걸음걸이도 엄청 바를 때 카타스시스가 느껴졌어 아 벨라가 성장했구나 싶어서 ㅎㅎ 영화 끝까지 벨라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당하기만 하는 그런 모습은 전혀 안 나오더라 도시로 떠난 이후로는 다 벨라가 호기심이 생겨서 직접 선택하고 싫으면 싫다 다 말로 표현하고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걸 보면서 갓윈이 넌 내가 만든게 아니라 너 스스로 만들어낸 인간이라는 말에 동의했음 별개로 병원에서 성병검사 씬? 그거 뺀 게 너무 아쉽더라 그지같은 손님 하나 빼고 넣었어도 무방했을 것 같은데ㅜ 사람들이 불호라고 말하는 포인트들도 잘 알겠고 원작이 더 재밌대서 원작 찾아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