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이 쓸까하다가
두루뭉술하게 써지는게 의미없을꺼 같아서
막상 보니 납득할만한 과정이 있어서
괜찮게 봤어
굳이 이런 얘기를 그려야할까란 입장인데
사람 감정이란게 딱 자르지못하니까
그런 의미에선 알겠더라
근데 미국에서 관객들이
커플끼리와서 펑펑 울었다던데
그건 좀 모르겠다 ㅋㅋ
전여친 전남친 관계로 안그린게 인상적이었어
가보지못한 길에 대한 어떤 집착같은거지만
초딩 때 인연으로 그럴 일이냐고
사실 누가봐도 캐릭터상 여주가 해성이 선택할꺼 같지않아서
자기 남편에 대한 고백같은?
돌려말하는 러브 스토리 같은 기분도 들더라
그게 아니었으면 해성이를 좀 더 멋있게 그렸을꺼 같아
근데 한국사는 여자인 내가 봐도 남편이 낫다 ㅋㅋ
결혼 주저하고 여친과 잠시 시간 갖는 사이에
첫사랑 찾아서 뉴욕으로 휴가가는 남자?
외동아들에... 음...
남편 고민도 이해는 가지만
모든 걸 버리고 해성이 나영이를 만나러 삶의 터전을 옮겼어도
감당 못했을꺼 같아 본인도 깨달아서 말했듯
유태오 표정 연기는 좋은데 대사칠때마다 별로더라
연기를 못한게 아니라 입에 안붙는달까
대사가 낯설게 느껴져서 그런듯
문어체같달까 한국 사는 작가가 썼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이상 소재 불호인 사람의 이 영화 괜찮다는 평이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