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에서는 입적한 조사들은 모두 부처가 되는 사상 체계를 가졌고 이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절에 좌르르 놓여진 승탑이다. (정확한 단어로는 석조부도라고 합니다^^)
이 최강 다이묘 도깨비 정령은 일본의 음양사에 의해 만들어진 살아 있는 쇠꼬챙이라 할 수 있다. 죽은 다이묘의 머리에 쇠꼬챙이를 꽂아서 봉안 의식을 진행한 후 세로로 관을 꽂아 조선의 정기를 끊어놓는 쇠말뚝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승탑을 제작하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고, 숭배의 양상도 거의 같다. 그러나 힘으로 1:1대결을 한다고 치면 정령급인 다이묘 도깨비는 이미 선사, 나한의 경지를 지나 부처가 되어 승탑에 모셔진 스님의 유해, 혹은 사리와는 쨉이 안된다. 그래서 승탑에 모셔진 조사를 혹시나 건들 까봐 다이묘 도깨비가 도망간거다...
(강약약강 귀신이었슴;;;)
한국 귀신보다 무서운 일본 귀신이 한국 스님을 무서워한다니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신라시대 승탑 제작 양식을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신라시대에는 입적한 스님을 화장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화장이 성행한 것은 11세기 이후로 신라시대에는 이 그림과 같이 감실에 승려를 안치한 후
그 위에 승탑을 조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특이한 점은,
입적한 고승이 입적 후 해탈하여 부처가 되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상징하기 위해 사후 경직이 오기 전 부처와 같이 가부좌를 튼 상태로 만들어서 감실에 조심조심 안치한다는 점이다.
일생을 수행에 바치고 걸출한 제자들에게 추앙받는 선사들의 승탑은 영적으로 봤을 때 거의 부처와 같아서 전쟁광 다이묘의 목으로 만든 인공 정령과는 힘으로 게임이 안된다... 이게 부처한테 까불 수 없는 인공 정령 따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민식 배우의 기지와 음양오행의 법칙으로 져버린다는 결과도 나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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