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 1도 안 보고 와서 교사vs학생인 거 영화 시작하고 알았어ㅋㄱㅋ
TMI지만 학폭업무 n년 담당한 교사거든. 이 영화가 너무나도 판타지라는 사실이 씁쓸하더라. 이게 판타지가 되고 사이다가 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거임....
보는 내내 시원함과 동시에 씁쓸함과 분노가 치밀어서 힘들었다ㅋㅋ 저런 류의 사이다는 실제로는 거의 존재할 수 없으니까...
한수강 어설프게 반성 안하고, 서사 안 주고, 끝까지 그런 놈으로 그린 거 좋았어. 한수강 수준의 놈은 아직 만난 적 없지만 가해자들에게 서사가 있는 경우 별로 못 봤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도 못 봤고. 그래서 그 부분만큼은 현실적으로 느껴졌음.
영화 자체도 딱히 크게 사연팔이하며 늘어지지도 않고 교훈주려고 애쓰지 않고 깔끔하다고 느꼈음. 믿고 보는 젊은 배우 중 하나가 이준영인데 와... 여기서도 잘하더라. 다 그랬지만 편의점씬 보는데 나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ㅋㅋㅋㄱㅋㅋㄱㅋㅋ
글 잔뜩 적었다가 다 지웠다. 후기에 괜히 하소연하는 것 같아서ㅋㄱㅋㄱㅋㅋㅋㅋㅋ
학폭 처벌 수위가 낮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가해자가 행한 괴롭힘에 비해 처벌은 계속 낮을거야... 사법기관이 아니라 교육기관이기때문에, 가해학생도 교육당사자이기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하시더라고. 나도 열불터진 적 많았거든. 그래서 학폭위 어쩌고 아니고 경찰서 마무리도 좋았어. 저 정도로 괴롭힘당했다면 경찰서로 가야한다. 학폭위로는 마음이 절대 안 달래질거야.
근데 이거 2편 나오는 건 아니겠지...?ㅋㄱ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