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 1편보다 훠어어얼씬 발전했어
물론 그사이 세월이 10년이나 지나긴 했지만
이건 단순히 세월에 따른 그래픽 기술의 발전만이 아닌 것 같아.
예전 1편은 (물론 재밌긴 했지만) 인기 있는 캐릭터로 스핀오프를 만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면,
이번 영화는 단독 작품으로 충분한 힘을 갖고 있고 공을 엄청 들인 것 같음
1편은 주인공 푸스 캐릭터를 재활용하고 그 매력에만 의존한 캐릭터 플레이에 가까웠는데
이번 편은 캐릭터 설명, 위기, 갈등, 극복 모두 섬세하게 플롯에 배치한 게 보였고
연출은 말할 것도 없음. 웬만한 액션영화보다 더 박진감 있었음.
특히 매번 변하는 마법의 숲 배경이 예측불가능하게 해서 몰입해서 봤어
전작은 솔직히 괴상한 계란이 나와서 푸스와 키티가 살린 매력을 오히려 깎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 편 조연인 강아지는 나름 귀여워서 괜찮았던 것 같아
심지어 악역들도 은근 웃겨서 그런가 귀엽기도 했고 ㅋㅋ
죽음 늑대도 카리스마 쩔어서 얘가 나올 때마다 긴장됐음
모든 캐릭터를 절대 비호감으로 그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달까 ㅋㅋ
그리고 피노키오나 쿠키처럼 잠깐씩 튀어나오는 엑스트라 중 반가운 얼굴이 있어서 이런 것도 소소하게 재밌었어
게다가 마지막에 언뜻 보인 겁나 먼 왕국!!
어쩐지 영화에 겁나 공들였다 싶더라니 시리즈 부활(?을 위한 시작인가 싶더라고!
담 편이 넘 기대되는데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다
난 별 5개 중 5개를 줄 만큼 만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