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보다가 움ㅋㅋㅋㅋ
지각해서 구매취소 되고 대신 직원이 재봉실 보겠냐고 데리고 갔을때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움
살아가면서 그런 환대와 친절을 받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고
그런데 한순간에 실수로 그 모든 것들이 날아갔을때의 절망과 슬픔이
나도 모르게 너무 와닿아서 혼자 눈물 찍고 나왔다ㅜ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밌었어
환상과 현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좋더라
복권에 당첨됐지만 엄청난 금액이 아니라 돈을 더 모아야 하는게 좋았고
후작과 혹시...? 했지만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서 좋았고
디올에 취직해서 파리에 사나 했는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게 좋았어
지금의 자신의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버리는게 아니라
발을 디딛고 거기에서 다시 살아가는게 현실적이라 좋았다
대사도 좋은게 많아서 대본집 있으면 사고 싶더라
불확실한? 소망을 쫓느라 인생을 허비했다 > 그러니까 내 소망을 좀더 구체화시켜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자 > 이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와닿았음
지금 막 보고 와서 제대로 정리가 안 됐지만
여튼 난 너무너무 좋았어 ㅎㅎㅎ 많이들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