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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ㅍ)톰크루즈 아이즈와이드셧 찍을때 감독 스탠리큐브릭이 어땠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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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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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https://hygall.com/485547207
(아래는 펌내용)

아와셧에 대해 연구한 평론서 읽는데 큐브릭 상상 이상으로 집착광공이었네...

1989년작 7월4일생을 보고 큐브릭은 톰크루즈에게 흥미를 가지게 됨
1993년 톰이 시드니 폴락 감독의 영화 야망의 함정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은 큐브릭은 촬영기간 내내 폴락에게 전화를 걸어서 톰의 일거수일투족을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함

https://img.theqoo.net/ebZzk

캐스팅 전부터 집착 쩔어…
3년여에 걸친 플러팅 끝에 마침내 톰크루즈의 아와셧 출연이 확정됨

https://img.theqoo.net/LkBJL

런던예술대학 큐브릭 아카이브에 소장된 스케치 자료. 톰크루즈 얼굴 세세하게 측정해서 기록한 찐광기를 봐… 

 
투탑처럼 홍보되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거임 아와셧은 닥터 하퍼드에 의한 닥터 하퍼드에 대한 톰크루즈 원탑 영화라는 걸
 

아와셧은 유래없이 긴 촬영기간으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영화이고 현재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음. 이게 뭘 의미하냐면 배우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가학적인 촬영방식으로 악명높은 스탠리 큐브릭을 가장 오랜 기간동안 견디면서 가장 많은 씬을 소화해내야 했던 배우가 톰크루즈라는 거… 상상 속 앨리스(니콜 키드먼)의 외도 시퀀스(큐브릭이 의도적으로 톰을 배제한 채 촬영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씬에 톰크루즈가 등장하는데, 2시간 3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성적으로 대상화되고 정신적으로 유린당함. 계속해서 위기에 빠지고 그때마다 타인에 의해 구해져야 하는, 아름답지만 무기력한 '담셀 인 디스트레스' 타입의 캐릭터 속에 갇혀서 3년여의 시간을 보냄.


좀처럼 컴플레인하지 않는 톰크루즈의 성격상 힘든 촬영이었다 정도로만 코멘트할 뿐 영화 현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었는데, 책의 저자들이 런던예술대학 큐브릭 아카이브를 열람해서 확인한 촬영일지에 따르면 톰은 촬영 중에 세 번 이상 쓰러짐.


97년 1월 22–23일 구토와 어지럼증을 동반한 급성 위염으로 촬영 중단
97년 2월 19일–3월 1일 위경련 위궤양으로 촬영 중단
97년 6월 5일 발작적인 기침, 눈물과 콧물이 쏟아지는 증세로 촬영 중단    

톰같은 꿩강긍정수인이 쓰러질 정도면 배우를 대체 얼마나 몰아붙인 건지…

큐브릭에 비하면 데이빗핀처는 카피캣 쯤으로 느껴질 정도. 핀처 영화의 배우들은 최소한 상황의 부당함에 대한 자각이라도 있지만 큐브릭의 배우들은 상황이 가학적으로 흘러갈수록 반감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큐브릭에게 더욱 의존하는 경향을 보임. 오랫동안 큐브릭의 오른팔로 일했던 레온 비탈리는 큐브릭에 대해 그는 심리조종(manipulation)과 마인드퍽(mindfuckery)의 달인이며, 큐브릭과 지내다 보면 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고 회고함.


https://gfycat.com/SelfishCelebratedAruanas
https://gfycat.com/UnequaledWhichAsianconstablebutterfly
https://gfycat.com/GrandioseJollyDinosaur
https://gfycat.com/UnhealthyPiercingIceblueredtopzebra


큐브릭의 광공빌런짓 극혐인데 결과물 자체는 큐브릭 스스로 본인의 최고작이라 칭했을 만큼 정교하게 아름답고, 개인적으로 큐브릭의 톰 캐해가 너무 취저라서 애증의 필모임……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는 싯구절이 떠오르는 아주 섬세하고 우아하고 사색적인 작품.
 
여러가지로 해석이 갈리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엡스타인 사태 이후로 큐브릭 특유의 시대를 앞서나가는 예리한 통찰력과 퇴색하지 않는 미적감각에 대해 재평가하는 분위기고, 영화인들 사이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되고 레퍼런스될 작품인 것은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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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실제정보+마지막 글쓴이 의견이 더해진거라 일단 호칭말고는 그대로 긁어와봄


갠적으로는 진짜 아무리 예술이다 뭐다해도 큐브릭 수준은 예술을 빙자한 가학적 학대라고 생각함. 편집적인 완벽주의가 거의 병적인 수준이었어서ㅠ 배우들을 너무 극한으로 몰고감...

신체건강하고 인내심강하고 힘들어도 꾹꾹참는 스타일같은 톰크루즈가 (나이 50에 미임파 찍다 발목부러져도 그거 다 참고 컷살려내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고 애쓴 사람인데)
당시 30대였는데 급성 위염+위경련+위궤양으로 두번 쓰러지고 한번은 한달 가까이 쉬고..다음번엔 발작적인 기침에 이유없이 눈물이 안 멈춰서 쓰러져가지고 촬영중단되고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이정도로 아팠던건 ㄹㅇ정신적 압박에 스트레스 극한에 달하고 한계에 몰린 나머지 육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난 것 같은데 진짜 사람 잡을뻔한거지ㅠ

근데 진짜 극도로 통제당하는 환경에서 궁지에 몰리는 무력한 캐릭터에 3년이나 빠져있어야됐던거 상상만해도 너무 끔찍함ㅜ
본인은 이런 디테일한 사정 밝힌바 없이 그냥 정말 힘들고 막막했다는 정도로 얘기하고 말았었는데 당시에 타영화들 스케줄까지 꼬이고 영화사들 사이에도 껴서 진짜 힘들었을거 같더라.. 

특히 그런 소재나 내용(상류층의 남부러울거 없어보이는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그런...내용을 실제 부부 데려다 찍다니...)으로 3년을 고생하다보면 솔까 그 어떤관계라도 무조건 불화 생길만하다 싶고..관련 카더라들이 괜히 정설 취급받는게 아닌거같긴해.. 당시에 촬영땜에 가족들 다같이 큐브릭있던 영국으로 이사가서 고생했던것도 그렇고,, 


https://twitter.com/William_B_Cage/status/1554821703012077568?t=N0p-L5mRQbp05JY_9RWtWQ&s=19

큐브릭 사후 인터뷰 한것도 보면 뭔가 진짜 기분이 좀 묘해짐... 이정도로 개인적 감정 드러내는? 유약한 톰크루즈는 처음봐서 뭔가 맘이 복잡했써,, 



+)어쨌든 진짜 큐브릭은 후반편집에도 엄청 공들이고 오래걸리는데 거의 미완성 상태로 갑작스레 세상 떠나서 유작된게 아쉽기도해. 이정도로 고생했으면 차라리 그 완벽주의의 끝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좋았을걸ㅅㅂ

하여튼 많이들 농담삼아 이거찍고 예술혼 구마당했다 그러는데 실제 일화들 알고보면 진짜 피폐 그자체로 내몰렸던거 안타깝고,,

근데 이후로 진짜 어느정도 너무 지나치게 작가주의적인 감독과는 작업하지 않는거같긴함.. 뭔가 본인이 추구하는 영화적인 노선?과 즐길수있는 해답을 집단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관객들이 체험할수있는 고전적 attractive cinema, 관객 entertainment 요소에서 찾은거같달까.. 차라리 되게 긍정적인 쪽으로 다시 방향 잘잡고 성실히 해나간거같아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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