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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독립영화 관객 늘었다" 영진위 발표에 이상하다는 영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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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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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상승을 이끈 <극한직업>과 <기생충>
ⓒ CJ엔터테인먼트

  
2019년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대비 1296만 명(13.5% ↑) 늘어난 1억 93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극장 매출액은 9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2억 원(16.0% ↑) 증가했다.
 
영진위는 18일 발표한 상반기 한국영화 결산을 통해 <극한직업>(1626만 명)과 <기생충>(958만 명)이 2019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 멀리플렉스 극장들이 호황을 누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침체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독립영화 관객 수가 갑자기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실질적인 증가가 아닌 통계적인 조정이라는 점에서 실제와는 거리가 먼 '통계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극한직업> 끌고 <기생충> 밀고
 
디즈니 제국의 시장 장악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관객 점유율 면에서는 한국영화가 52%를 차지하며 48%를 기록한 외국영화를 앞섰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568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만 명(26.5% ↑) 증가했고,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p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외국영화 관객 수도 524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만 명(2.0% ↑) 증가했으나,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p 감소했다.
 
한국영화의 점유율 상승은 <극한직업>(1626만 명)과 <기생충>(958만 명)의 한국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중박' 영화는 사라지면서 흥행한 영화들은 '대박' 영화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영화로 구분됐다.
 
다만 <돈> <증인> <내 안의 그놈> <걸캅스> 등 차별화된 소재의 제작비 70억~100억 미만 영화가 선전하면서 고예산영화와 범죄영화로 치우친 한국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외국영화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392만 명을 기록해 최단기간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지난 4월 29일 80.9%의 일일 상영점유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일일 상영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진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진기록은 상영 편중을 통해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명과 암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며 스크린독과점 문제를 지적했다. <어벤저스 : 엔드게임>으로 시작된 스크린독과점 문제는 최근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변칙개봉까지 더해 논란을 키우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개봉작 흥행 순위는 1626만 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2019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92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기생충>은 958만 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827만 명을 동원한 <알라딘>은 4위였다. 알라딘이 7월 14일 천만에 도달했고 <기생충>도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흥행 영화들의 기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상반기에 지난해 관객 수 넘어?... '단순 통계로 해석'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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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예술영화로 인증된 <항거 : 유관순 이야기>
ⓒ 롯데컬쳐윅스

 
하지만 이번 결산에서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부분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영진위가 단순통계에 근거해 낙관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영진위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관객 수 115만 8천 명으로 2019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며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가 11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9년 상반기에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성적만으로 전년의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부진에 대한 지적은 상반기 내내 이어졌는데, 갑자기 상반기 결산자료에서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가 급증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독립영화관에서는 상영된 적이 없으나 10억대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졌고, 규정에 맞으면 독립예술영화로 인정되는 경우를 볼 때 뒤늦게 독립영화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예술영화 인증의 경우 2019년 기준 1주차에서 293개 스크린에서 881회차 이상 상영된 경우는 인증심사에서 제외되는데,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개봉 첫 주 1094개 스크린에서 4364회 상영돼 기준을 한참 벗어났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덕분에 한국독립예술영화는 상반기 호황을 보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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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성하훈


 
이에 대해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은 "규모가 큰 주류영화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시장이 양극화 수준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영화의 경우 양극화가 위험한 수준인데, 지원기관이 단순통계에 근거해 낙관적으로 상황을 해석해버리면 제대로 된 정책 처방을 내릴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독립·예술영화 시장의 경우, 매출액과 관객 수 상위 20%의 영화가 총매출액과 총 관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화된 시장으로 외국 예술영화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양극화가 더욱 심한 상황"이라며 "공평한 성장을 고민해야 할 때 이런 통계를 계산 안 하니까 해결책이 안 나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047&aid=00022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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