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에게
안녕하세요. 임창균입니다.
이 편지를 쓰는 시점은 2월의 마지막 날 28일 오전입니다. 3주차 훈련이 어느덧 끝나가는데 그 간의 일을 말하기에는 편지지가 모자를 것 같습니다.
논산은 저녁이 되면 그저 눈에 담기엔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더욱 생각나고 그대가 보고싶었습니다. 어쩌면 같은 하늘을 보고 제 생각 한 번은 하셨을까요?
또 어느날은 훈련중 눈이 내렸습니다. 입춘은 지났지만 눈이 오니 아직은 겨울인가 봅니다. 눈이 내리니 잠시 그대 생각에 잠겨 쳐다보는걸 보니 많이 보고 싶은가 봅니다. 아니 보고싶습니다.
훈련이 마냥 할만하다, 쉽다 할 순 없지만 잘하고 있습니다. 10살 차이나는 훈련병들 사이에서도 항상 상위권입니다.(허리가 잘 버텨주길...)
하루 일과 일과 사이 편지를 읽는게 너무 좋습니다.
잠시 그대가 보내는 일상과 향기를 알 수 있어 낭만을 맡게됩니다.
보내주시는 편지 한 통도 빠지지 않고 전부 읽고 읽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훈련병들이 부러워해서 괜시리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제 생각도 잊지 말고 해주십쇼. 어떠한 말로도 표현 못할만큼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부디 잘 지내시길
-임창균-
https://x.com/i/status/203201882189747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