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엑의 컨셉은 크게 러브킬라 전과 후로 나뉘는 거 같던데
나는 러브킬라 이후에 입덕했지만 초창기 몬엑 감성이 진짜 진짜 좋은 거 같아
특히 더 클랜 시리즈...
파이터 / 퀸 / 아름다워 / 스팟라잇을 진짜 좋아하는데 스팟라잇을 제외하고는 다 이 시기에 나온 거더라고?
너의 입 모양이 날 일으켜
나의 여신이여 승리를 가져다 줘
모두 경배
네 세계를 뚫고 내게 와
너 아니면 난 몸을
던질 길을 잃은 부나비
넌 너무 예뻐 슬프도록 아름다워
뭐랄까 상대와 쌍방향으로 주고 받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이 아니라
경외심이 동반되는 헌신적이고 열렬한 경애를 다루는 게 어린 몬엑이랑 진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이 감성은 러브킬라 이후로도 계속 가지고 왔지만,
럽킬 이후로는 다들 어른남자가 돼서 알면서도 속아주고 내어주는 느낌이라면
이때는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있는 몬엑이 순수함과 혈기 하나로 사랑에 모든 걸 내거는 것 같아서 좋아
스타쉽이 일하는 꼴을 보면 속 터지지만 그래도 몬엑의 기획만큼은 참 일관되고 서사성 있게 해왔다 싶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