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G_I_DLE/status/1505862705386647555
인터뷰 전문 https://url.kr/kedint

미연 MIYEON
작년 한 해 (여자)아이들에서 가장 바빴던 멤버는 미연이 아니었을까요? 웹 드라마 <리플레이>부터 <엠 카운트다운> MC, 네이버 나우 <소문의 아이들> 호스트까지 개인 활동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였어요.
제가 쥐띠인데 ‘명예 소띠’라 불러도 좋을 만큼 소처럼 일한 한 해였죠(웃음).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지난 1년은 미연에게 어떤 시간이었나요?
너무 즐거운 한 해였어요. 사실 제 직업은 절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야 계속할 수 있는 거잖아요. 기회가 많았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해요.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면서 제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도 배운 것 같고요.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그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활동이 있을까요?
사실 싫었던 건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어떤 활동이든 ‘아직 갈 길이 멀구나’를 느꼈죠. 이전까지는 막연히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늘 욕심만 앞섰는데 지금은 그냥 저 자신이 잘 준비된 사람이라면 언제 기회가 찾아오든 그걸 놓치지 않고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다 제 몫이고, 평소 얼마큼 잘 준비하느냐 문제잖아요.
이번 앨범 소개글에 타이틀곡 ‘Tomboy’가 이렇게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상처 하나, 눈물 한 방울도 어림없는 톰보이.’ 실제 미연도 노래가 말하는 톰보이 같은 사람인가요?
네. 실제로 좀 강한 사람인 것 같아요. 외유내강이라고 할까요. 제가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느끼는 무언가에 대해선 신경을 아예 안 써요. 남들이 봤을 때 제가 너무 부족하더라도 제가 생각했을 때 괜찮다면 괜찮은 거예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저희 멤버들 모두가 멘탈이 강한 편인 것 같은데요?
오늘 모든 멤버를 인터뷰해보고 제대로 느꼈어요.
그렇죠! 특히 소연이는 멤버인 저희끼리도 우스갯소리로 말하거든요. 밖에서 안 만나서 다행이라고, 우리 멤버여서 다행이라고(웃음).
그런 얘기를 소연에게 하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본인도 인정하죠(웃음).
자신과 동질감을 느끼는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가 있나요?
웹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한선화 선배님이 연기하신 한지연. 작품에서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달한 캐릭터잖아요. 특히 제가 친구들이랑 있을 때 모습과 비슷하더라고요. 편한 사람들이랑 있을 땐 한껏 풀어지면서 텐션이 아주 높아지거든요.
데뷔 5년 차를 맞았어요. 5년이 지났기에 새삼 드는 고민이 있을까요?
지금처럼 늘 유쾌하고 즐겁기를 바라고, 더 새롭고 더 발전한 모습이기를 바라요. 아무래도 매주 <엠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다 보니 새로 나오는 그룹을 가까이서 바로바로 지켜볼 때가 많잖아요. 그걸 보면서 좋은 자극도 받고요. 그래서 저희 팀이 사람들과 같이 즐기며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 5년 뒤를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우선 서른하나가 되겠군요…. 어쩌지?(웃음) 장난이고요. 사실 큰 걱정은 없어요.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이를 좀 더 먹었을 뿐이죠. 다만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