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라스트씬에서 공임이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쓰는 여자가 있다'고 들은 미치나가가 마히로를 찾아왔는데요.
맛) 대본을 읽었을 때 '오오~' 했어요. '왔구나, 왔어!' 처럼(웃음). 시청자 분들도 같은 기분 아니었을까요? 공임의 아내 토시코가 주최하는 공부모임에 마히로가 와카 선생으로 참가하고 있었던 걸로 미치나가와 마히로를 다시 연결시키게 됐는데, 그건 당연히 '그 이야기'로 이어지는... 간접적이기는 해도 그 계기에 공임이 관련됐다는 게 돼죠.
공부 모임은 아내가 하고 있지만, '해보지?' 하고 말한 건 공임이었을테고 응원하고 있었을 거예요. 토시코는 덴노의 혈통을 잇고 있기도 하고 어쩌면 부부가 문예 이야기로 열을 올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것이 '역사적인 소설'의 탄생을 뒷받침했을지도...하면서 상상을 부풀리고 있습니다(웃음).
실제로 토시코는 미치카네의 양녀예요. 드라마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공임과 미치카네는 사이가 좋았을거야, 라며 (타마오키) 레오 씨와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중략)
- 헤이안시대 의상은 익숙해졌나요?
맛) 오랜 시간 입고 있어서 의상은 익숙해진 것 같아요. 하지만 공임은 출세가 뒤처졌죠. 미치나가를 비롯해서 주위 사람들 의상이 바뀌어도 '왠지 나만 바뀌질 않네.' 싶은 기간이 길어져서... (웃음). 살짝 서글프다고 할까, 쓸쓸한 기분이었어요.
(중략)
- 공임은 시나곤 중에서 제일 오래 사는데요. 앞으로의 전개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맛) 저는 아직 마히로와 얽히는 부분이 한번도 없었어요. 젊었을 때 타구 후의 장면에서 벽 저편에 마히로가 있는 걸 모르고 '품평'을 하고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래서 "하나코와 앤" 이후 오랜만에 유리코 씨와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건 공임으로서가 아니라 '마치다 욕심'이지만요 (웃음). 마히로가 드디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 지 공임이 어떻게 관련될 지 흥미롭기 그지없네요.
그리고 공임은 미치나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오랜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대화가 늘어날지도 모르고, 한편으론 입장의 차이가 생기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적어질테니 그런 상황에서도 속내를 들을 수 있을지 미치나가와의 장면에 여러가지 상상을 펼치고 있어요. 공임 자신도 어떻게 변화해갈지 대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시 극중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 이야기해주는 거 너무 좋다.
그나저나 마치다欲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