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이번 테마: 한 톤으로 입는 어른의 셋업
- 물건을 잘 관리하고 좋아하는 것은 오래 사용한다는 마치다 씨가 뭔가 패션 아이템을 더 구매한다면 어떤 것을 사고 싶나요?
더 산다... (잠시 생각한 후에) SDGs를 먼저 실천하고 있었나 싶을 만큼 정말로 같은 걸 오래 쓰는 인간입니다만...(웃음) 한 가지 예를 들면 배낭. 오늘도 메고 왔는데요. 이건 EXILE 노래들의 작사를 맡고 계시는 오다케 마사토 씨에게 받은 거예요. 커서 대본이나 이것저것 넣을 수 있어서 계속 애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이나 됐지 싶을 정도로 오래 쓰고 있는 터라 슬슬 새로운 것을 맞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 오다케 씨에게 받은 배낭은 매일 쓰고 계시나요?
현장이 있으면 거의 매일 쓰고 있어요. 스태프 분들도 이거 말고는 본 적이 없을 걸요? (웃음) 물건 잃어버리는 게 무서워서 최소한의 정리는 하고 있지만 그냥 둬도 괜찮은 것은 넣어둔 채로 놔둬요. 다른 가방을 쓰는 것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필요 없는 날에도 대본을 넣은 채로 현장에 가거나 합니다. 그 탓에 기본적으로 짐이 굉장히 많아요. 매번 다시 챙겨 넣는 걸 귀찮아하는 게으른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요... 반드시 가지고 다니는 것들은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 립크림, 안약, 대본, 노트... 별로 재미없는 것들이네요...(웃음)
- 요리 레퍼토리는 늘었나요?
네! 최근에 파에야를 만들었네요.
- 언제나 굉장히 멋진 걸 만드네요!
매일 만드는 게 아니니까 이왕이면 멋진 걸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파에야'라는 말의 울림이 좋다는 단순한 이유입니다(웃음). 사실 파에야라는 게 복잡해 보여도 굉장히 간단해요.
- 마치다 씨 스타일의 파에야 레시피를 알려주시겠어요?
파에야는 해산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제가 자주 만드는 건 '닭고기와 토마토 파에야'입니다.
우선 다진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볶고 토마토를 썰어서 투입. 토마토가 모자랄 것 같으면 적당히 케찹을 넣어주세요. 거기에 닭고기를 넣고 익혀줍니다. 쌀은 씻지 않고 그대로 넣어도 되고 20~30분 정도면 완성됩니다. 마무리로 레몬을 짜넣거나 치즈를 뿌려 살짝 정크풍으로 만드는 어레인지도 괜찮아서 맛있어요. 만들어보면 의외로 굉장히 쉽다니까요!
- 마치다 씨가 선물할 때 고려하는 게 있을까요?
이건 누구냐에 따라 제각각이네요. 형제나 부모님께 하는 선물도 그렇지만, 선물을 받는 상대가 기뻐할만한 것이 무엇일지 시간을 들여 차분히 생각합니다. 제가 기분 좋았던 선물은 조카가 줬던 제 초상화가 그려진 그림편지. 굉장히 열심히 써줬을 게 전해져서 좋더라구요. 어린 아이에게 받은 선물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림과 편지는 물론이고 시간을 들여 만들었을 그 과정이 고마웠어요. 그게 최고라는 것 다시금 느꼈습니다.
친구의 결혼 선물이나 출산 선물을 찾을 때, 경험이 없으니 뭐가 좋을 지 몰라서 굉장히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특히 출산 선물은 아이를 위한 것보다 부부에게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실제로 어떤 것을 받을 때 제일 기쁘고, 또 필요한 지를 Domani 독자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뒷 이야기 12]
예전 취재에서 세탁에 대한 고집을 말씀해주신 마치다 씨. 그렇다면 꼭 써봐주세요! 하고 수직형 세탁기 전용 세탁세제를 편집부에서 선물했더니 "이건 써본 적이 없어요.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돌아갈 때에도 또 다시 감사 인사를 해주시고(게다가 머리 숙여 인사하기까지...!), 어디까지나 정중하고 올곧은 성품에 스태프 일동 마음이 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