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_ 그동안 많이 봐온 내용이지만 월엑은.. 전문으로 남겨놓고 싶어서..👀
Protagonist | 주인공
- 테레토와 메챠코믹이 개최한 만화화와 드라마화할 작품을 동시에 선발하는 합동 프로젝트 <보쿠도라>가 1월 5일부터 다큐멘터리 방송, 2월부터는 드라마도 시작됩니다. 이번 기획의 섭외가 들어왔을 때의 솔직한 감정을 말씀해주세요.
기획에 대해 잠깐 들어본 단계에서 정말로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는 걸 느끼고는 바로 '해보고 싶습니다' 하고 답변드렸어요. 예전부터 장르 불문하고 만화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던 터라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로 기뻤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프로, 아마추어 경력에 상관없이 많은 응모작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심사할 때는 즐거움도 있었는데요. 단지 저도 제작에 관여하게 되었고 연기자 입장이기도 해서 어떤 시점으로 작품을 심사하면 좋을 지가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만화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읽는 걸 좋아할 뿐이기 때문에 제 감각을 믿으면서 메챠코믹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제안도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매번 몇 시간에 걸쳐 심사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꽤 힘들었지만 저에겐 굉장히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우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만들어져있는 곳에 부름을 받는...비교적 수동적인 입장이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선발하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 새로운 시점이 더해진 것이 재밌었고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 심사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겼나요?
이번 프로젝트는 저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그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라는 인간을 얼마나 재미있게 창작해내는가 하는 점을 많이 의식해서 보여주셨습니다. 피지컬이나 멘탈적인 면에서도 창작자 여러분이 저라는 인간을 이용해서 어떻게 요리해주실 지가 기대됐기 때문에 그점을 중점적으로 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모처럼 여러분이 '이건 이런 작품입니다!' 하는 것을 만화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해주시는데 제가 그걸 깨닫지 못하면 죄송하니까 작품의 포인트를 간과하지 않도록 제대로 보자고 명심했습니다.
- 본인도 오디션 경험이 있는데, 당시를 떠올리곤 했나요?
떠올린다던지 그럴 차원이 아니에요. 저와는 전혀 다른걸요(웃음). 당시의 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이번에 응모해주신 분들은 뜻도 높고 작품에 대한 열정도 굉장합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그 에너지가 강하게 전해졌어요.
- 이번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이번 작품은 기상천외해서 저조차도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까 싶을 정도로 유례 없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야기에 분명한 테마가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의 맨 처음 단계에 '희망이 보이는 듯한, 미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작풍이나 스토리를 좋아합니다.'라는 것을 사전에 전달해드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고안해주셨습니다. 그런 요소에 더해 이번 작품의 경우는 '있는 그대로'라는 것이 하나의 키워드가 됩니다. '있는 그대로'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을 테고, 그렇게 쉽게 남들 앞에 내세울만한 것도 아니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아니겠지만, 막연하게 좋은 것이라는 인상이 강하잖아요. 이번 작품은 그런 부분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심야에 가볍게 웃어주시면 좋겠어요.
- 구체적인 내용과 마치다 씨가 연기하는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연기하는 것은 타마치 곤타라는 미남 청년으로, 자의식 높고 늘 폼만 잡고, 그야말로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알맹이는 따라주지 않는 가벼운 남자입니다.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해 어쩔 수 없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보고 있으면 공감되는 점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무른 사고방식을 가진, 안일한 청년이 그와 정반대 성격을 가진 할머니 카츠요와 묘한 계기로 마음과 몸이 뒤바뀌면서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일에 휘말리는 휴먼 코미디입니다. 볼거리로는 먼저 말씀드렸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라는 것이 숨겨진 테마이기도 해요. 아무튼 웃어주시고 드라마를 보며 조금이라도 힘이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 다큐멘터리가 4화 방송되는데요. 작품으로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연동기획이라는 점에서 양쪽 다 봐주신다면 더욱 더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애초에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0부터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는 건 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도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는데요. 다큐멘터리에서는 저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출연합니다. 저는 딱히 연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연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곳에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아무 생각 없이 회의 같은 것에 평범하게 참여하고 있을 뿐이라서 그런 의미에서는 '있는 그대로'라는 느낌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있는 그대로'의 저이니까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연동기획이라는, TV역사상 유례 없는 프로젝트입니다만, 마치다 씨 본인에게도 유례 없는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소속사에 몸담고 나서 몇 년 동안, 평생 마실 술을 다 마셨을지도 몰라요(웃음). 이건 지금 생각하면 제 역사상 유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더 이상 술 안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아마 상당히 마셨던 것 같아요(웃음). 이번 작품에서 연기하고 있는 곤타도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해서 꽤나 헤매는 시기가 있지만, 그때의 저도 상당히 헤매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그 반면에 아무런 근거 없이 이 상황도 언젠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시간이 지금의 제가 되기 위한 소중한 시간들 중 하나였구나 하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의 포부와 함께 월간EXILE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아직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올해는 이 기획을 시작으로 다양한 것에 도전할 기회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올해 그런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도 늘어날 것 같고, 또 제 자신도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도 무언가를 발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작년에 활동하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몸 관리도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몸과 마음, 그리고 제 스스로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배우일을 통해 팬 여러분께서 기뻐하실만한 것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기회가 많이 늘어나는 해로 만들고 싶으므로,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