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발번역 주의 ※

- 대하드라마 <청천을 찔러라>(NHK) 제의를 받았을 때의 솔직한 심정부터 들어볼게요.
원래 시대극에 관심이 있었고,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순수하게 기뻤습니다. 역할도 신센구미의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점에서 '어쩌면 결투 장면도 도전할 수 있는 거 아닐까?!' 하고 이런저런 상상도 많아져 기대됐습니다.
- 시대극 출연이 세번째인데, 마음가짐의 차이 같은 게 있을까요?
차이는 딱히 없습니다. 시대극은 <세고돈>이 처음이었고 작년 <달개비풀 나나의 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만, 심경적으로는 처음보다는 원활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NHK 대하드라마는 촬영이나 진행 면에서 다른 드라마에 비해 특별하다거나, 사정이 다르다거나 하는 점이 있나요?
대하드라마도 그렇지만 시대극으로 치면 타 방송국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는 천혜의 환경 속에서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세트장도 대규모인데다가 NHK에는 자료가 방대하게 남아있어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역시 특별하구나 느낍니다. 대하드라마는 일본 드라마 제작 현장 중에서도 탑레벨급 천혜의 환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작품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해나갈 저에게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야기는 막부 말부터 메이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일본사를 원래 좋아했나요?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단지 시대극 자체는 옛날부터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시대물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겨 봤던 것, 또 할아버지께서 시대극을 보셨기 때문에 저도 접할 기회가 많았던 것도 시대극을 좋아하게 된 영향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검도를 시작했는데 꽤나 그때부터 시대극이나 무사를 동경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 일본사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히지카타 토시조는 탑클래스의 인기를 자랑하는 인물.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나요?
신센구미의 '귀신부장'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또 살아가는 방식에서 라스트 사무라이라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중점을 둔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히지카타 토시조를 조사하고 공부하는 중에 제 나름의 접근 방식으로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지카타에 관한 자료나 문헌이 많이 있길래 프로듀서나 감독님께 어떤 히지카타 토시조를 참고하는 게 좋을지 여쭤봤더니 자료를 몇 권 주셨습니다. 그것들을 읽고 가능한 한 제 나름대로 확장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현장 분위기는 어떤 느낌인가요?
아직 며칠밖에 촬영을 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가니 "오랜만이야!" 하고 인사해주는 스태프 분들도 계셔서 굉장히 기뻤고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새삼 촬영현장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세부적인 것까지 신경써서 제작한 세트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매우 감사한 일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 시부사와 에이이치와 히지카타 토시조 사이에 접점이 있다는 게 의외였습니다. 그와 관련해서는 촬영 전에 현장에서 설명 같은 게 있었나요?
솔직히 저도 두 사람 사이에 접점이 있다는 건 알지 못했습니다. 스태프 분들께서 주신 자료를 훑어보았는데 실제로도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두 사람의 관계성 같은 것도 그려질 지도 모릅니다. 그 부분은 기대해주세요.
- 시부사와 에이이치와 관계 있는 히지카타 토시조는 왠지 세간의 이미지와 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지요. 단지 왜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졌는가 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시골 출신으로 그 점에 공감을 느껴 거리가 가까워진 거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소위 말하는 시골 출신이라서 동향을 만나면 '맞아맞아' 같은 이야기로 분위기가 고조되곤 합니다. 당시에는 요즘같은 정보가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것으로도 거리가 좁혀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우로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 전에 상상했던 배우로서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전혀 다르네요(웃음). 일에 대해 이렇게나 많이 고민하고 헤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순조롭게 활동하고 있을 제 자신을 상상하고 있었어요.
- 그럼 배우가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어떤가요?
10년 전에는 여러가지 일을 더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만, 현 상황을 보자니 그렇지도 않아요. 당시에는 노력하는 방법조차 몰랐기 때문에 '일단 뭐든지 해보자' 같은 느낌이었어요. 좋든 나쁘든 지금보다 '저돌적으로 맹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어쨌든 뭐라도 좋으니 열심히 해보자 했던 생각과 지금의 노력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그렇습니다. 역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10년 간 어쨌든 노력하면서 스스로 이런 게 좋다거나, 이런 것을 더 파보고 싶다거나 하는 것들이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는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만 깨달은 것도 많습니다.
- 앞으로의 10년,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나요?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늘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작품을 해서 즐겁다고 느끼는 게 있으면 반대로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테지만,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웃음). 연기를 통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수 있고,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기분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앞으로의 10년도 고민이 끊이지 않겠지만 그 속에서 제 나름의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제가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요.
- 마지막으로 대하드라마 <청천을 찔러라>를 기대하고 계시는 『월간EXILE』 독자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하드라마 <청천을 찔러라>에서 신센구미의 히지카타 토시조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단다라 하오리(*신센구미가 입는 하오리)는 어린 시절에 입어보고 싶었던 건데 여기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대하드라마라는 큰 작품에 도전하게 된 것도 굉장히 기쁩니다.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역을 통해 이 드라마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연기나 역할 연구 등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자 하므로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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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해준 맛탕이 감사!
맛치로스를 번역으로 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