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인간성이고 현악기가 혼돈, 악마성 이런 거라고 했잖아? 곡이 전개되는 내내 두 악기가 서로 주도권 주고받다가 마무리까지도 둘 다 나오면서 끝나길래 나는 결정적인 부분은 인간이지만 그래도 혼돈 부분도 혼재하는 엔딩이 나려나 했거든?
근데 이번 스토리에서 그 장면... 그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피아노가 쥐고 이어나가는 데서 울컥하고... 가사가 너무... 너무라서 왈칵하고... 심지어 이 노래는 아만 테마곡을 피아노만으로 연주하며 마무리됨........... 아만의 삶의 궤적은 결국 빛이자 인간으로 이어졌다는 뜻이겠지?ㅠㅠ
음악 알못에 약간 글로 정리가 잘 못하겠는데 아무튼 피아노 들으면서 질질 짰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