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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ㅅㅍ) 후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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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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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히 카제로스가 루페온인가 안타레스인가 2가지의 가설 중 하나가 기정 확실시 되던 여론에 스마게는 비틀었다. 안타레스도 아닌, 루페온 그 자체가 아닌 혼돈이 탐이 나서 일부분을 떼어난 조각이었다는 설정이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그 조각은 지 정체성에 맞게 스스로를 "정의"하고 혼돈에 질서를 만들었다. 

 

2. 마냥 악으로만 여기던 카제로스가 사실 태존자와 이그하람을 막는 봉인의 역할도 수행했고, 카제로스의 소멸이 곧바로 혼돈이 요동치는 이그하람의 존재감을 뿜어내기에, 또한 카제로스의 소멸을 선택한 주인공의 선택에 무게감을 주는 연출도 매우 좋았다. 

 

3. 질서는 선이 아니며, 혼돈도 악이 아니다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난 설정은 로아 초기때부터 꾸준히 나왔고 아크의 개방, 카제로스의 소멸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불쾌함이 반갑다.  다크판타지의 설정으로는 매우 적절하다고 봄. 

 

4. 이제서야 부각되는 주인공의 존재감. 근데 너무 한번에 부담감을 주는건 아닌가싶지만 생각해보면 루테란의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밝혀진 지금은 이정도 부담감은 어찌보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1부 종편에 막타 뺏기는 호구라는 이미지에서 주인공의 존재감을 주는 연출들이 많아졌다. 

 

5. 예상했음에도 외면했던 아만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는, 정말 쌩고생만 하다가 퇴장하는 역할이어서 더 그런듯.  로아 스토리가 업뎃될때마다 제발 아만 이제 좀 행복해지자. 라고 그렇게 기도했지만 결국 가장 가까운 희생을 막을 순 없었다.  정작 아만의 퇴장은 결국 클라우디아의 품안에서 평온해지는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라고 혼자 합리화한다.  단순히 주인공 옆에서 같이 웃으면서 모험하기에는 그동안의 고생이 너무 심했어.  이건 개인적인 감정으로 스마게가 조금 미워지는 부분.

 

6. 샨디의 부상은 진저웨일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게 아닐까.  피눈물을 흘리며 내면의 어둠에 갇혀 흑화할뻔한걸 주인공이 겨우 끄집어냈지만, 현장에 복귀하자마자 연합군의 중심에서 지휘하면서 참고있던 슬픔이 카제로스를 대면하고 더더욱 날카로워진 샨디의 표정과 말투에서 드러났다.  가슴팍이 칼로 관통을 당해도 분노로 인해 공격을 멈추지 않고, 쓰러지면서도 에스더들에게 카제로스를 소멸시키라고 외치는게 그냥 한이 철철 넘치게 들렸다.  늦게까지 낫지 않는 부상이 진저웨일을 잃은 슬픔의 깊이를 보여주는거 같음.

 

7. 아르케 나올때 진짜 숨 멎을뻔. 로아 아닌 다른 게임인줄 알았다.  미친 인간들. 언리얼엔진3로 뭔 짓을 한거지..

 

8. 8년에 걸쳐 카제로스를 죽였지만, 어째서인지 카제로스의 죽음이 좀 슬펐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절대악이지만 사정을 들어보면 또 그들만의 사정은 있다.  카제로스에게 감정을 이입한게 아닌, 카제로스의 죽음으로 인해 생기는 상황이 좀 슬펐다.  마냥 홀가분하고 즐겁지 못한 그런 느낌.  다크판타지로 이어지는 설정이라 더더욱 무겁다. 심연의 불꽃을 건내줄때는 앞으로 또 얼마나 구르게 될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9.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고, 잘 이어가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세세한 떡밥들을 모두 풀어나가기보단, 루페온의 행적과 카제로스의 실체, 목적에 무게를 두면서 자연스래 여러 떡밥들을 추측하며 풀 수 있는 스토리였다.  나같은 스토리충들에게는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장이기도다. 

 

 

 

오픈베타부터 참 오래 달렸다.  로방이 흥할때 살다시피하고 시간이 흐름에 나도 많이 변했다.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심심해진 공간이지만, 오늘은 주저리 좀 남기고싶었다.  뭔가 참.... 오묘한 기분이다.  그래도 새 스토리가 시작되면 다시 거기에 빠져서 새로운 떡밥 굴리면서 덕질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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