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005/0001829461
디플 기아가 1세트부터 이즈리얼·카르마라는 강수를 뒀지만, T1 바텀 듀오의 진·니코에 가로막혔다.
전통의 바텀 듀오인 이즈·카르마는 두 챔피언의 강한 라인 푸시력과 주도권을 이용해 바텀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이다. 라인전에서 점수를 따지 못하면 챔피언의 성능을 100%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템포로 맞받아치고 싸우는 전장을 잘 만들어 몰아치는 게임을 하고 싶었다. 생각처럼 되지 않아 아쉽다”고 복기했다.
디플 기아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류민석은 경기 후 이즈·카르마 조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텀 구도도 중요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이즈·카르마를 위한) 조합을 짜야 한다. 이즈·카르마는 승리 플랜이 하나밖에 없다. 그걸 위해 모든 라인이 맞춰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스크가 굉장히 크기도 하고, 요즘 메타에는 이즈·카르마에 맞출 만한 조합이 없다. 기량 차이가 큰 게 아니라면 승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민석은 카르마로 통산 18승11패, 승률 61.1%(LCK 기준)를 기록 중이다.
류민석은 슈퍼 위크에 적용된 26.2 패치 버전이 지난 26.1 패치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말했다. 그는 “새 패치가 큰 틀이나 구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바텀을 본다면 바루스가 원래 좋았음에도 더 버프를 받았다. 바루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T1은 이날 3세트에서 바루스를 선택해 큰 점수를 땄다.
류민석은 앞으로 개인 기량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경기력이 무난한 수준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팬분들의 기준치도, 스스로의 기준치도 높아서 현재로선 만족스럽지가 않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느 정도 휴식 기간이 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컵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