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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맥도날드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한국맥도날드가 매년 연말연초에 한정 판매하는 '행운버거'를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1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조만간 공개할 행운버거의 캠페인 모델로 페이커를 발탁했다. 행운버거 캠페인 모델로 e스포츠 선수가 기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운버거는 새해 희망과 행운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출시되는 맥도날드의 대표 인기 한정 메뉴다. 특히 2019년부터 버거 단품 혹은 세트 구매 시 100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코리아)에 전달하며, 먹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착한 버거'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행운버거는 총 1000만개 이상이다.
페이커는 그간 높은 실력뿐 아니라 선행과 모범적인 언행으로도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13년 차 현역 프로게이머지만 지금까지 부적절한 언행을 하거나 사생활 논란을 빚은 적도 없다. 이러한 페이커의 자세는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는 게임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페이커의 우승을 기원하며 좋은 운을 모은다는 취지로 쓰레기를 줍고, 헌혈과 기부에 동참하는 등 '선행 인증'이 그의 팬들 사이에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맥도날드는 이 같은 페이커의 행보가 행운버거의 의미와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 사이 압도적인 인기와 바른 이미지로 페이커는 식품·외식업계의 광고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