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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별 싱글 라운드 로빈 3일차에서 T1은 농심 레드포스와 TL을 상대로 승리하며 C조 3연승을 완성했고,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먼저 최근 귀국과 시차 적응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솔직히 아직 많이 피곤하다”고 웃으며, 자도자도 피곤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하루이틀 쉬긴 했지만 충분하진 않았다며 그래도 "컨디션은 아주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농심 레드포스전에 대한 총평은 초반 전개는 기대만큼 매끄럽지 않았지만, T1이 준비한 설계를 경기 중반 이후 구현해 나가며 반전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만 “고칠 부분이 많다”는 말로 합이 완전히 맞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이날 POG로 선정된 판테온 플레이에 대해선 경기 흐름을 읽는 자신감이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다. 키아나에게 성장 구간을 허용했지만 바텀 교전 승리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계속해서 싸움을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승리까지 이어졌다는 회고였다.
경기 직후 캠에서 ‘도란’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던 장면도 화제였다. '오너'는 바론 쪽 한타에서 싸움을 보기로 했으나 각이 안 좋아보여 서로 라이즈 궁극기 타이밍이 어긋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도란'이 “우리 이거 같이 보기로 한 거 아니었냐”는 농담 섞인 대화를 나눴다며 웃었다.
방금 끝난 TL전에서 칼리스타로 활약한 ‘페이즈’ 김수환에 대해서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아직 많이 맞춰보진 않았지만 공격성과 각을 보는 방식이 팀 색깔과 어울린다며 “본인이 보는 각이 있으면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 우리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올해 팀 내 막내였던 ‘오너’에게 새 막내가 들어온 소감을 묻자 그는 “이미 팀에 02년생이 많아서 막내 느낌은 별로 없었다”고 웃었다. 05년생인 ‘페이즈’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성격도 재밌는 편이라 앞으로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전날 화제가 된 ‘피넛’의 개인 방송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도란’과 함께 방송을 보며 장난삼아 집에 가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다 같이 친하기도 하고 시간되면 놀러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보고 싶은 팀으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꼽았다. 정글러 ‘카나비’가 새로 합류했고, 같은 팀이었던 ‘구마유시’와 ‘제우스’라는 익숙한 얼굴도 있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LCK에서 ‘카나비’와 맞붙는 것이 처음이라 기대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케스파컵을 디즈니 플러스에서 하게 됐는데 팬분들께서 찾아와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재밌는 경기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