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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T1 사옥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류민석은 “올 시즌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냈다”면서 “선수단도, 팬분들도 월즈가 간절할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그와의 짧은 일문일답.

-LCK 플레이오프 이후 짧은 휴식기를 가졌고, 이제 월즈를 위한 출국을 앞뒀습니다.
“LCK 플레이오프 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나기는 했지만 대신 월즈 첫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휴가 기간에도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그동안 프로 리그 경기를 챙겨봤습니다. LPL과 LCK 위주로요.”

-대회 첫 경기, 플레이-인의 상대는 LPL의 IG입니다.
“대회 첫 경기이기도 하고, 패치 버전이 LCK 플레이오프 이후 3번이나 바뀌어서 메타 변화도 있을 거예요. 변칙적인 상황이나 픽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LCK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서 나왔던 1레벨 바텀 스와프가 많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어요. 특히 IG는 ‘웨이’ 옌양 웨이 선수가 초반 설계에 능숙하기 때문에 그가 ‘갈라’ 천 웨이 선수와 만들어내는 플레이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국내 리그와 국제대회에 나설 때 마인드셋에 차이가 있는지요.
“저는 모든 경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월즈만의 무거운 분위기와 독특한 환경이 있거든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더 집중하게 되는 게 있어요.”

-올해 월즈를 통해 성취하고 싶은 바가 있는지요.
“제가 프로게이머로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과 목표는 앞선 대회들을 통해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어요. 프로게이머에게 월즈 3연패(連霸) 도전 기회는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잖아요. 이번처럼 운과 실력이 모두 따라줘야만 찾아오는 거니까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요.”

-플레이-인 경기가 류 선수의 생일에 열린다던데요.
“정확히 생일에 플레이-인 경기를 치러요. 생일에 지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꼭 이기고 경기장에서 생일을 축하받고 싶습니다. 올 시즌도 어느새 많이 지나갔는데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냈어요. 선수단도, 팬분들도 월즈가 간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