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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기사] [단독] 낭만 보다는 현실의 벽에 막힌 '제오페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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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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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GCvTppvV


OSEN은 T1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제우스' 최우제의 계약에 참여한 인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양측의 이견이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 어떤 조율 과정을 거쳤는지 세세하게 들어보면서 이번 계약 종료의 세세한 스토리 라인을 취재했다. 


롤드컵 우승 직후 T1은 안웅기 COO와 정회윤 단장의 주도하에 재계약 대상자들과 협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케리아' 류민석이 포문을 열었고,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차례대로 재계약을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T1 팬들의 염원도 대단했다. T1이 최근 선 주문을 받은 2024 롤드컵 우승 관련 굿즈의 경우 주문량이 이미 예상을 상회할 정도로 들어왔을 정도였다. 이는 안웅기 COO를 포함한 재계약에 참여하는 T1 사무국에 또 다른 동기부여로 다가갔다. 
안웅기 COO는 "팬 분들께 롤드컵 우승 굿즈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이 팀과 선수들의 전원 재계약을 염원하시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느꼈다"며 재계약 성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 답게 재계약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T1은 세 번의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제안 금액은 전 계약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계약기간은 3+1년이었다. 애초 '제우스' 최우제의 장기 계약에 대한 마음을 반영됐던 기간이었다.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과 2년 계약, '구마유시' 이민형과 1년 계약을 성사한 것을 감안하면 제시 계약기간은 파격적이었지만, 금액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적시장 최대어 '제우스' 최우제를 향한 다른 팀들의 구애가 빠지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마자 대형 제안이 들어왔다. 이에 맞춰 '제우스' 최우제와 T1 사무국의 협상이 19일 오전 예정됐지만, 당일 에이전트의 연기 요청에 미팅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제우스측 에이전트측의 입장은 T1과 달랐다. 제우스측 에이전트는 "당일 오전에 연락을 드리기로 했을 뿐 미팅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T1과 소통을 닫아 놓은 부분은 전혀 아니며 유선으로 소통을 진행했다. 우리 쪽 최종 제안을 T1에게 전달했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됐다"고 입장 차이를 전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갈리고, 미팅 일정이 미루어진 상황에서도 비대면을 통한 협상은 계속 진행됐다. 보다 적극적인 선수 설득을 위해 정회윤 단장과 안웅기 COO가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제우스' 최우제와 직접 협상을 위해 움직이는 상황이었다. 영입 경쟁에 나선 상대의 조건에 T1은 금액의 차이를 거의 좁혔다. 

하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전에 결판이 났다. 취재에 따르면 T1은 금액의 상승을 감안하여 1년 또는 1+1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우스측은 2년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제우스 에이전트측은 "당초 협상에서 우리는 연봉에 대한 역제안을 한 적이 없다. T1이 초기 제시한 금액은 저희가 판단하기엔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으며 결국 FA 직전 올해 연봉보다 소폭 상승한 금액을 받기는 했지만 애초 처음부터 저희는 추가 협상이 아닌 시장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T1에 전달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는 마지노선을 오후 3시로 전달 했으며 결국 오후 3시 40분까지 T1의 의견을 기다렸다. 금액은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왔지만, 계약기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심했다"고 이 상황에 대해 거론했다.  

T1은 "3시라는 마지노선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음에도 끝까지 협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인천으로 달려가며 추가 협상을 끝까지 유선으로 요청하였지만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제우스'는 오후 3시 40분이 넘자 T1이 아닌 다른 곳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 제안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였을까. T1은 오후 4시가 지나 협상 장소에 도착했지만, 제우스의 계약은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FA 선수는 당연히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옳다. 다만 아쉬운 것은 커트라인 시간으로 잡았던 오후 3시를 연장했던 마음을 조금 더 늘렸다면 최소한 아름다운 이별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들의 이별이 자칫 험악한 이별로 기억될까 두렵고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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