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는 4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팀의 일부 팬덤이 문제를 제기한 T1과의 홈경기 좌석 배분과 관련해 양 팀 간 소통 오류가 있었다”면서 “협의 후 수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T1과의 원정 경기는 면면이 살펴볼 때 리그의 공정성을 완벽하게 침해한, 스포츠의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기획”이라면서 “KT의 홈경기는 열리지 않고, 이번 경기에는 KT 팬들의 응원석을 6000석 중 500석만 배정했다. 중립석조차 T1 멤버십에서 대부분 선판매하는 것으로, 500석을 제외하곤 좌석이 모두 T1 팬들의 자리가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홈경기라는 조건을 고려해도 이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나친 편파 수준의 중립석 독점”이라면서 “e스포츠 연고제 도입을 위한 의도라면서 KT는 홈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두 팀의 홈경기 개최를 확정하고 LCK 아레나 밖에서 정규 리그를 진행하는 게 공정성 측면에서도 맞는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양 팀이 좌석 배분을 놓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팀의 홈경기를 2025년 서머 시즌 개최를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양 팀의 응원석이라고 할 수 있는 코트 뒤쪽 좌석을 놓고 KT 500석, T1 500~1000석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합의했었다. 나머지 일반석은 일괄적으로 판매하는 조건이었으나 양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좌석 분배를 놓고 팬덤의 불만이 증폭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양 팀은 협의 끝에 분배 좌석을 수정하기로 했다. 집중 응원석을 각각 팀 멤버십 회원에게 선예매로 진행하며 KT는 500석, T1은 500+α로 배정했다. 기존 T1 멤버십 회원의 선예매 대상이었던 좌석 범위는 ‘T1 집중 응원석’으로만 한정했다. 양팀 집중응원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일반 판매 시기에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