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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2라운드부터 출전해 팀을 PO로 이끈 이민형은, 정작 PO에선 선배 ‘테디’ 박진성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불만 없이 팀을 응원하고,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과거 개인 방송에서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던 모습과 상반됐다.
이민형은 “옛부터 지금까지 주전 경쟁을 했을 때는 정당한 기회도 안 주어지고, 경기도 아예 못 나가고 해서 당시엔 마음의 병 같은 게 있었다”며 “팀원들이랑 같이 게임도 해보고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다 보니까 우리 팀이 그냥 우승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만 보다는 잘해준 진성이 형에게 고마웠다. 형들이 이겨주길 응원했다”고 털어놨다. 진정한 T1의 일원이 된 이민형이다.
이민형에겐 이번이 데뷔 후 첫 번째 롤드컵 출전이다. 그는 유럽이라는 먼 곳에 가는 것이 설레고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 만나고 싶은 선수로는 LCS(북미) 리그의 ‘코어장전’ 조용인(팀 리퀴드)을 꼽았다. 이민형은 “예전에 같이 플레이 하고 싶은 원거리 딜러로 저를 뽑으셨더라. 롤드컵에서 라인전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세계를 향해 당찬 출사표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제가 예전에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이길 바텀 듀오는 없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 말을 롤드컵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