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 다니는 사람들 중 경기도에서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타고 편도 1시간 이상 걸려서 출퇴근하는 사람들 많다. 그 사람들도 다 직주근접 좋은거 몰라서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것 아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나는 서울을 떠나본적이 없어서,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내 지인들이 다 서울 살아서, 체력 부족해서 출퇴근 길어지면 힘들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편안함이 자산증식보다 우선하는 가치인가?
2. 자산증식 정말 포기해도 괜찮은가?
서울 중심지에 있는 빌라보다 경기도 구석에 있는 아파트가 더 많이 오른다. 경기도 6억 아파트가 10년 뒤 10억 되어있는데 4억 주고 산 내 빌라가 10년뒤 가격이 그대로라도 난 실거주 편하게 했으니 만족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집갑상승이 물가상승률을 못쫓아간다면 걍 길바닥에 돈 버리는거임.
3. 유지, 관리가 어려움
관리주체가 없는 빌라는 입주민들이 서로 돈을 각출해서 관리업체를 고용해야 함. 신축일 땐 괜찮지만 연식이 오래될수록 유지보수할일이 계속 생김. 만약 그 빌라 주거민이 대부분 세입자라면 더더욱 의견취합이 어렵고 삶의 질이 떨어질수있음. 소란스러운 세대가 있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층간소음 등의 민원이 있을 때 조율해줄 사람이 없음. 하다못해 옥상 누수, 엘리베이터 고장난거 고치는 것도 안돼서 방치되고 피해보는 세대만 힘들어짐.
4. 환금성이 떨어짐
빌라를 샀을 땐 평생 살 생각으로 샀겠지만 살다보니 급여가 늘고 가족이 생기거나 주거 환경의 변화를 주고 싶다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이사를 가고 싶을수있음. 그런데 가격이 안오르는것도 문제지만 아파트에 비해 안팔림.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자산을 갖고있다는것의 가장 큰 문제는 안팔린다는거임. 남들은 아파트 가격 오를 때 급여 오른거 + 모아둔돈 보태서 대출 더 크게 일으켜서 갈아타기 하면서 계속 자산 증식해감. 근데 첫집으로 빌라?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거임. 본인 의사 관계없이 그 집에서 계속 살아야 할수도 있음.
빌라를 사고 싶을 때는 15년 20년 30년 된 빌라를 보면서 내가 살 집의 미래를 상상해야함. 30년 된 구축 아파트도 배관 교체하고 도색하고 수선하면서 유지 보수하면 쾌적하게 살수있지만, 빌라는 감가상각 그대로 쳐맞음.
이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라도 빌라를 매수하겠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괜찮음. 하지만 직주근접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생애 첫 내집마련으로 빌라 매수한다? 내 가족이라면 무조건 뜯어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