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전기나 폰이나 에어팟이나 외출하면 항상 알콜스왑으로 닦아서 엄청 깨끗하게 유지해
집에 4명을 초대해서 나까지 다섯이서 우리집에서 잤는데
애들이 모두 아이폰이고 각자 충전기 꽂고 하다가 누가 내걸 가져갔어
내꺼 한 5년 쓴 정품 고속충전기이지만 곱게 써서 깨지거나 찢어진데 없이 깨끗하거든
근데 우리집에 남은 건 여기저기 때 묻고 폰 접지 부분 플라스틱이 금도 가 있어
보통 저녁에 충전하면서 폰 하다보면 자기 충전기 알아보지 않나?
누군지 몰라도 내가 집어간 사람은 자기거가 그렇게 깨끗할리 없는데 그걸 가져간거잖아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집 제공했다가 내 충전기 잃어버려서 마음이 좀 그래...
정품 고속 충전기 같은데 뭔가 기분이 빨리 충전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고속인지도 모르겠어
그냥 나한테 남은거 내가 깨끗하게 소독하고 쓰고 있는데..
어차피 오래 쓴거니까 그냥 넘어가는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