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약 1년 반동안의 나의 눈물나던 일대기의 마무리가 거진 약 99%되어가며 그냥 좀 적어볼게
아주아주 긴 이야기야..
이 글을 본다면 그냥 이 더쿠 자취방 안에서만 봐줬으면 좋겠다.
2019년도 나는 나이도 먹고 그냥 좀 가족이랑 떨어져 살고 싶어서 관악구의 약 5평정도의 작은 오피스텔을 얻었어.
나의 실수라면 실수지만 당시 전세가가 치솟던 시점이였고 나의 예산으로는 너무 한정적인 곳밖에 없었어.
그래서 아주 낡은 오피스텔을 택하게 되었지.
여기서 나의 첫번째 실수는.
이 오피스텔이였어.
이 때는 가계약도 워낙 치열했었던지라 보자마자 가예약을 걸었지만 이 건물의 관리인의 실수로 인한 이중계약으로 나의 가계약이 취소되고
관리인이 만회하겠다고 같은 건물 같은 사이즈의 같은 가격으로 전세를 구할 수 가 있었어.
방 상태도 못보고 구했던 지라, 아주 아주 큰 실수였지.
하지만 이 원룸의 등기부등본은 아주아주 깨끗했고 바로 지하철 옆 역에 집주인 내외가 아파트에 살고있었지.
비록 내가 계약할때 마주친 사람은 남편이였지만
5평의 원룸은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상쾌함 이런걸로 가득했어.
집주인은 수리시에 돈만 보내주면서 아주 쿨했지.
2년동안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살았지만. 좁은 퀄리티에 늘 더 넓은 곳으로 이사는 가고싶었어.
하지만 딱 2년 되었을 무렵, 나는 퇴사를 하였고 이직으로 인해 백수였어. 좀..개인적인 사업을 하느라 수입은 없고 돈이 너무 궁했던 지라.
그래 이사가면...적어도 1-200은 드니 이 돈을 아끼자 해서 2년만 더 살자였고.
이건 나의 아주 큰 패착이였어.
2년 살고 2년 더 살던 총합 4년차이던 무렵.
사방에선 전세사기가 곳곳에 터졌고, 재계약 당시에도 아주 깨끗햇던 등기부등본을 확인 했던 나는. 안심하고 있었어.
재계약 3개월전, 이직에 성공했던 나는 늘 연락하던 집주인 즉, 남편분에게 이사 이야기를 했고, 아주 편안히 수긍을 하셨어.
하지만 달이 지나갈수록 집은 부동산에 안올라오고 나는 계속 연락을 했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정신이 없다, 집은 곧 매물 올리겠단 이야기를 하셨고.
불안감에 휩싸인 나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니 가압류가 있었어.
조심스럽게 말하자 그런일은 없다고 하셨고, 곧바로 부동산에 집을 내놨어.
여기서 내가 부동산들에게 확인하고 충격먹은건, 부동산에서는 집을 내놓을때 대다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아.
아무도 가압류가 있는지 몰랐고, 그걸 부동산측에 전하자 부동산에서는 집주인에게 확인을 하고, 집주인은 계약즉시 문제없게 가압류를 해결하겠다고 했어.
부동산이나 나는 그걸 믿었고.
새로운 집에 계약금을 건네기 바로 전날에도 나는 살고있던 집주인에게 전세금 돌려줄수있냐 확인을 받았고 집주인은 문제없다고 했어.
그리고 이사갈 집에 계약금을 넘기고 은행에 대출이 넘어간 순간부터 집주인 새끼는 잠수탔어.
이때부터 나는 멘붕이 되었고 알고봤더니 계약서엔 나에겐 남편(집주인)의 연락처밖에 없었어
여기저기 수소문 해본 결과.
내가 살고있는 집은 계약당시 공동 명의였고 나는 4년째 살고있는데 집주인 부부는 8년전에 이혼했다네...?
심지어 등기부등본과, 계약서에 적힌 주소에 둘다 살고있지 않았어. 심지어 그 집의 명의는 둘의 명의가 아니였지.
너무 기가막히지?
그때부터 나는 아주 멘붕이 시작되었고.
집주인 새끼는 대출 만기 약 일주일전 자긴 돈이 없다 일단 대출 재연장해달라 이럼서 지랄을 했고,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대출재연장, 묵시적연장을 시도했고, 새로 이시갈 집주인은 법적으로 나에게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되지만...정말 속상하게도 나의 연락을 매몰차게 끊고 정말 계약금의 단 1만원도 돌려주지 않았어.
큰마음 먹고 투룸을 가려고 했던지라 약 천만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나는 날렷고...정말 그때는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더라.....
그리고 그때까지도 나는 문제가 된 이 집주인이 그래도 돈은 좀 있겠지라는 생각에 좀 기대를 하였지만...
이새끼는 알고보니 도박중독자였고,...
원룸에서 살고있더라..
근데 전세사기는 아니고 법적으로는 전세사고였어
좋게 좋게 해결되겠지 버티다가 나는 결국 소송을 했고, 당연히 이겼고. 이 시점에서 이새끼 전처랑도 연락을 하게 되었어.
전처는 사실은 이 전에도 집관리를 같이 도와주었지만 자기는 전세인지 몰랐다 하면서 억울해했었고.
이집은 알고보니 처음 계약할때 관리자 분이.. 본인 실수를 무마하시기 위해, 돈이 없어 월세 보증금을 못빼주던 집주인새끼한테 전 세입자한테 줄 돈을 빌려주고
그다음 나를 전세로 들여서 돈을 받아간거였지 뭐야..^^.....
이런 사정을 알았으면 나는 계약을 안했었겟지.
하지만 진짜 4년을 살아도 이걸 알방법이 대체 어디에있어..?
진짜 여기저기 다 묻고 집주인새끼 초본떼어 쫒아가보고 다 해보니 알게된 사실이고, 여기 적은것보다 더한 사실들은 많았어.
아무튼..소송걸고..승소하고 경매진행중에 갑자기 전처가 항소를 걸더라...?
이사람한테는 사정 다 말하고 본인도 오케이 했는데 항소를 건거야..?
만나서 또 달래고 설명하고.. 합의서를 썼어. 어쨌든 이 집주인 새끼로 인한 손해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 (전세금은 제외)
약 1년 반이 안되는 기간동안 경매를 했고. 진행을 했고 멘탈도 많이 무너지고 다듬어져서, 올해가 끝나기 직전에 경매가 완료되었어.
물론 나는 이 기간동안 집주인 새끼는 마주칠수도없었고, 연락처도 되지 않고, 법원에 나오지도 않았어.
변호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가 알아내고 공부해야하는것도 너무너무 많았어.
다들 혹시나 이런일이 있다면 특히, 변호사가 일을 끝내고 경매로 넘어가는 순간은 많이 공부를 해야할것같더라.
나는 내가 결국 경매에 올리고 셀프낙찰을 받았고, 허공에 날린 나의 계약금을 포함손해액은 약 2천만에 달해.
아무튼 사회경험 크게 한거같네
하지만 경매도 이제 끝났고, 등기확인만 오는 시점이라 그냥 한해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글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그냥 글을 써봐..
근데 내가 이번에 좀 크게 느낀건, 등기부등본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 등기부등본엔 모든게 나오지 않더라.
심지어 전세문제로 인한 초본을 떼어도 그주소에 이새끼가 살진 않더라.. 가짜 주소를 올린거지.
이것만 보고 내가 집주인 부부가 공동명의인데, 이혼을 한지는 어떻게 알고 이사람이 도박중독자인지 어떻게 알아.......세입자는 진짜로 알방법이 없더라..
나는 그 문제의 관리인이 또 이 문제의 집주인과 아주 잘 아는사이라 캐내다 보니 도박에 미친것도 알게된거지... 아니면 정말 몰랐어.
참고로 나의 이 집의 등기부등본에는 경매 전에는 약 2군데, 경매 올린 이후에는 약 3군데 더 추가. 총합 가압류 총 5군데.
그 외 기타 등등...
그리고 경매를 통했지만, 내가 살고있던 원룸은 오피스텔이라 취득세부터 정말 세금나갈곳이 너무 많더라...
다들 만약 전세를 한다면 공동명의라면 정말 둘이 같이사는지 둘다 불러서 동시계약이 맞는거같아.
정말 나는 무지했더라고....
그래도 한해가 마무리 되고, 나의 이 떠나고 싶지만 못떠나는 이 집도 마무리가 되면서 그냥 적어봐.
혹시나 경매나, 이런거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면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덧글 달아볼게.
다들 2024년도 고생했고 내년엔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