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7층이고 작은방에 큰 창문이 있고 난간이 있음
벽쪽으로는 에어컨 실외기가 있어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거실에 있는데
푸드드드득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설마설마하면서 작은방으로 가보니까
난간에 비둘기가 앉아서 날 쳐다보는거임!!!!!!
방충망을 치니까 도망감ㅠ
그러고 보니까 난간에 비둘기 흔적이 있더라고ㅠ
알콜로 닦아줌
그러나 어느날 또 흔적이 있는걸 보니 나 없을떄 방문하는듯?
이제는 실외기 위에도 거하게 흔적을 남기는걸 보니까
비둘기의 아지트가 되어버린걸까?ㅠㅠㅠ
사실 실외기공간이 내가 봐도 둥지 틀기 딱 좋아보여ㅎ
실외기 위에도 널찍하고 그 주변에도 숨어있기 좋아보임ㅎ
근데 위아래층 보면 흔적이 안보이거든
우리집이 핫플인걸까? 비둘기가 끌리는 조건이 뭐가 있지?ㅠ
본가에서는 보일러실에 둥지틀고 새끼 키운적이 있어서ㅠ
빈방에 가까운 보일러실이라 부화할때까지 몰랐음ㅠ
아무튼 내 실외기에 둥지틀까봐 무서워
비둘기 스파이크 찾아보니까
그거 설치하면 너무 흉물인것 같기도하고
실외기쪽 공간이 넓어서 그걸 다 설치할수도 없을것 같아..
사실 비둘기랑 눈마주친날 너무 놀라서 쿠팡으로 샀다가
외벽에 설치 할 엄두가 안나서 반품했음 ㅠㅠ
일단 흔적은 보이는대로 닦아내고 알콜 뿌리고 하는데
내가 뭘 더 해야 될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