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5룸 반전세 살고있고 내가 구하려고 하는 집은 투룸 전세이고 이사 시기는 11월이야
내가 원한 조건
위치 : 현재 살고있는 동네 지하철역 반경 1.5km 내
+ 동네에 전통시장이 있는데 시장이랑 가까우면 플러스 점수
금액 : 버팀목 대출 + 보증보험 가능하면서 2.7억 이내,
+ 보증금 낮춰서 반전세 20까진 가능
특이사항 : 반려동물 (고양이 1마리)
사실 이사 예정일이 많이 남아서(11월말)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봐야지 생각한건 아니고 집주인한테도 말 안한 상태였음
내 조건 필터걸고 네이버 부동산 매물 현황 파악은 틈틈히 해왔는데
10월 입주 협의 조건으로 위에 조건에 부합하는 적당한 매물이 올라왔길래(2억3천 투룸) 부동산 연락했더니 앞뒤 사정 안물어보고 일단 보러오라고 해서 뭐 돈드는거 아니니까 하고 퇴근하고 보러갔는데,
매물 보러 가서 확인해보니까 그 매물이 지금 살고있는 집이랑 같은 집주인 건물인거야 일단 여기서 넘 신기했음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지 하면서
그래서 바로 그낭 집주인한테 이사 생각 있다고 말했고 집주인이 만기때 맞춰서 전세금 돌려주거나 아니면 다음 세입자랑 협의만 잘 되면 만기 전에 이사 나가도 전세금 문제 없이 돌려주겠다고 했음ㅇㅇ
물론 같은 집주인 건물로 가면 그 집주인 입장에서도 땡큐인 상황이라 내가 그 매물 계약하면 오히려 좋다고 했고
지금 집에서는 만기까지 하면 총 4년 살았는데 사소한 생활 보수 문제 때문에 전화하면 바로바로 와서 고쳐주고 나름 관리 잘되고 또 요즘 세상 흉흉한데 조금이라도 안면 있고 재계약 시기때도 일처리 확실했고 내가 한번 겪어본 집주인이라 좀 안심되는것도 있더라고
무엇보다도 고양이랑 같이 이사하는게 처음이고 대출+보증보험+반려동물 가능한 매물 찾기 하늘의 별따기다 얘기 익히 들어서 그게ㅜ제일 큰 걱정이였는데
고양이 이야기 하니까 그냥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 대신 벽지 훼손 복구 조건 걸겠다고 해서 나도 그건 당연히 생각했던거라 알겠다고 했음
내가 신축을 선호하지 않아서(전세사기 위험, 보통 방 사이즈가 너무 작게 나옴)신축은 피했고
지금 사는 집이 30년된 구옥 벽돌집 다가구주택이라 ㅜㅜ 조금이나마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서 10년~15년 정도 된 집이면 딱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집이 딱 9년정도 됐더라구
그리고 필로티 2층이랑 탑층은 피하고싶었는데 딱 중층이고 엘베도 있음!!
그나마 단점을 꼽자면 옵션이 가스렌지 뿐이라 가전을 다 사야하는데
난 현재 집에 냉장고 건조기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 를 내거로 가지고 있고 옷장 서랍장 책상도 있어서 사실 에어컨 세탁기 정도만 추가하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음
그리고 원래 생각했던 보증금 예산(2.7) 에 비해 보증금도 2.3억으로 적당해서 그쪽에서 세이브 되는것도 있고
다른 단점은 구조상 거실이 따로 없어서 내가 쇼파 로망 있었는데 쇼파 포기해야 할 것 같고
현관 들어오자마자 다이닝+주방공간이라 약간 좁은 감이 있긴 한데 이 외에 다른조건이 다 부합해서 이렇게 다 적당하면서 공간만 살짝 더 넓은 그런 매물이 찾기 어려울거 같어
대신 방 두개는 각각 사이즈 괜찮아서 그걸로 만족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
뭐 이렇게 이런저런 조건이 다 맞아서 여기로 하고싶은데
너무 한군데만 보고 결정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다른부동산에도 연락해서 매물 하나 더 봤어
근데 내가 본 매물보다 공간도 좁으면서 전세보증금이 2천이나 더 비싸기도 하고 이번달에 집주인이 바뀌는 상황이라서 그런것도 좀 찝찝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처음 본 그 집으로 결정하려고 해
처음 본 집이 뭐 하나 걸리는 단점이 없는거 같아서 좀 이르게 계약하려고 하는데
시기도 많이 일찍이고 앞으로 어떤 매물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넘 미리 정하나? 싶은 생각이 약간 남아 있긴 해서 ㅋㅋㅋㅋ
여러군데 다닌다고 더 나은 매물 찾으리란 보장 없는게 맞겠지??
그리고 지금 시기가 넘 일러서 네이버 부동산 봐도 11월 입주 가능 매물 자체가 별로 없어서 이거 놓치면 아마 9월부터 본격적으로 다녀야 할거 같긴 해 ㅋㅋㅋ
답정같긴 하겠지만ㅠ
그래도 계약서 쓰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글써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