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과탄산소다+꽃담초로 빨래 냄새 잡았었음
(꽃담초 홍보 아님 식초 성분이라 냄새 잡는 데 도움 될까 봐 써봤는데 도움 됐던 것 이제는 락스로 잡으니 꽃담초 안 씀 섬유유연효과가 없어서 냄새 잡는 용도 아니면 별로)
어느 정도 도움은 됐으나 이걸로 안 잡히는 빨래가 생기고
걔들은 뭘 해도 냄새가 안 잡혀서 집에선 썩은 옷이라고 불렀었음
그렇게 썩은 옷들은 점점 증식해가고 난 도저히 이 냄새를 참을 수가 없었음
냄새의 원인이 세균이란 걸 알았지만 이걸 없애기 위해 옷에 락스를 써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음
왜냐? 락스는 옷을 망가트릴 테니까
락스 쓰면 옷 하얘지는 거 아님? 색 빠지는 거 아님? 이렇게 생각했었지
그런데 항상 뽀송하고 상쾌한 헬스장 수건은 유색이었는데도 락스 냄새가 났고
간혹가다가 하얗게 색이 빠진 수건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수건은 색을 잘 유지하고 있었음
나도 집에서 이 도전을 시도해보기로 함
우리 집 세탁기가 드럼이었다면 시도 안 했을 수도 있음
그러나 우리 집 세탁기는 통돌이였고 여기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들어감
아주 약하게 희석한다면 소용이 없으면 없지 색이 빠지지는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헹굼 때 락스 두 뚜껑을 넣고 추가 헹굼을 돌리는 모험을 강행했고
냄새도 잡고 묵은 때(?)로 회색빛을 추가로 얻었던 수건들이 원래의 환한 빛으로 돌아오게 되었음
이후 집에 있는 빨래들 세탁할 때 돌아가면서 락스를 넣었고 상쾌한 빨래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는 마무리
(검은 옷들은 시도 안 함 지금까지 색 안 빠졌지만 검은색은 빠질까 봐 무섭)
락스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지 않고 아주 약하게 희석시킨거라 색 빠진 옷은 없었고 냄새만 잡힘
시도해볼 덬은 락스 뒤편의 사용방법을 보고 자기가 생각해서 사용할 것
내가 주의한 점들은
락스와 뜨거운 물은 절대 x only 찬물 세탁
세제와 락스가 섞이지 않게 헹굼 끝나면 헹굼 추가해서 락스 넣고
장시간 담가두기 x 바로 잘 헹구기
물 양에 비하면 아주 살짝만 넣어서 약한 농도로 맞춤
이렇게 돌려서 이제 냄새나는 빨래 다 없앰
다음에 또 냄새나면 이렇게 돌릴 예정
그리고 세탁기가 드럼이라면 사용되는 물 양이 현저히 적으니 아주 극소량만 넣어서 시도해야 할 듯
앞에도 말했지만 우리 집 세탁기가 드럼이었으면 난 안 했다
과탄산+꽃담초로 냄새 잡았던 게 드럼일 때 젤 효과적으로 쓰던 방법
밑에 빨래 냄새 글 보고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