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주택에 운좋게 당첨되어 1년째 살고 있어
심심하기도하고 종종 행주 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적는 후기얌

1. 아파트에서 자취를 👍

소형평수 세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복도식이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아파트라고 ㅋㅋ 커뮤니티센터도 있고, 분리수거 같은 것도 편하고.
행주 관리비가 쎄다 이러는데 살아보면 딱히 그런 느낌도 안들어
빌라 자취때랑은 말할 것도 없고 한달 관리비만 10씩 하는 오피스텔보다도 훨씬 관리 잘되는 느낌
그리고 아파트식이라 베란다 있는거 ㅇㅇ 난 이게 젤 맘에듦

2. 재계약 및 이사의 스트레스가 없다 👍

물론 행주도 평생 살 수 있는건 아니고 잠시 청년들 돈 모으라고 집 내주는 느낌? ㅋㅋ
그치만 6년은 이사 안해도 되고, 집주인 스트레스 없어서 맘이 편해
옵션이 없는 것도 어차피 길게 살거니까 크게 상관 안하게 되더라고
만약 급히 방을 빼게 되더라도 주인 눈치보고 방 얼른 안나가나 전전긍긍해할 필요 없이 그냥 나 퇴거할래요~ 하면 나갈 수 있는거 좋은 것 같아

3. 자차 없음 불편한 위치 👎

난 원래 면허 딸 생각 조차 안했는데 행주와서 자차 구입까지 고려해봄 ㅋㅋ......... ㅠㅠ
그치만 행주는 뭐다? 가격이 깡패다 ㅇㅇ
한달동안 택시 마구마구 타도 그냥 원룸자취 월세보다 싸다 ^-ㅠ

4. 좁지않다고 한다면 거짓말👎

솔직히 집에 누구 놀러오는 것도 좀... 버겁다 ㅋㅎ.....
내가 16형 살아서 더 그럴 수도 있는데 ㅋㅋㅋ 혼자 살긴 나름 괜찮아
근데 진짜 딱 혼자!! 혼자가 맥시멈이야
자꾸 수납가구랑 정리대 같은 것만 알아보게 돼...



그치만 사실 살면서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어도 고지서보면 그래...하고 납득하게 돼
이런 가격에 신축에서 이렇게 거주하는거 불가능한거 아니까
심지어 나 대학 다닐때 기숙사도 행주보다 더 비쌌어 ㅋㅋ
자취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행주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들어가는게 이득인 것 같아


뭐라고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어서...
진짜 혜자스러운 행주 월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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