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콘 다녀왔어

어젠 영웅전하때 많이 안웃고 집중해서 봤는데
대신 젤 웃겼던 건 영광이
광깅이 차여서 군대가는 거 아니고
자니?라는 문자 보냈는데 입영통지서가 왔을 뿐이래

그리고 이등병의 편지를 영웅이랑 듀엣으로 불렀어
영웅이가 화음 넣어주는거 환상적으로 좋아
(서울에서 처음 불러주는 노래가 이건가 봐)

우블은 키보드반주로 1절만 불러줬어
넘넘 좋아서 언젠가 꼭 완곡해주길 ㅅㅊ

어제 젤 좋았던건 비와 당신 라이브 들은거
팬들이 비온다고 거짓말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즉흥으로 밴드마스터님께 가능하시냐고 물어보고 불러준거 ㅠㅠ
첨엔 비오냐고 입구에 일회용 우산 준비해놓겠다고 ㅋㅋ
그리고나서 원하시는 노래 있으신거 같은데
진짜 듣기 원하는거 맞냐고 아닌 분 손들라는데
객석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면서 한마음 한뜻이더라구

이건 나만의 감동일 수 있는데
시작 인사할 때 비 피해 입으신 분들과 수해복구로 애쓰시는 분들께 위로 인사와 감사 인사 챙기는데 감동이었어
진짜 임다정 맘이 따뜻한 사람이야
그리고 돌출 짧아서 아쉬워하는 멘트 했는데 정확한 워딩이 기억안난다
대신 플로워에서 1층과 2층 사이 돌고 플로워 뒷열도 다녀준건 진짜 사랑이야 ㅠㅠ
솔로가수가 세시간 넘게 혼자 공연하면서 공연장 구석구석 다 챙기는거 와 대박이다 싶었어

이제 서울이 전투콘 막콘이라고 멘트하는데
팬들이 아니라고 앵콜콘해야한다고 하고
호남평야 얘기 나왔는데 영웅이가 땅이 없다고
콘서트에서 번 돈으로 호남평야를 살까요 했어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전광판은 앞무대 전광판이 엄청 크게 있고 양사이드엔 작게 있어서 극사이드도 무대 보는건 문제없었어
천정에 줄이 연결된 캠이 날아다니면서 촬영한 장면이
전광판에 보일땐 또다른 시선으로 무대를 볼 수 있어서 그것도 멋지더라

라이브 쩔고 영웅이 멋진건 다 아니까 요기까지만 쓸게
구구절절 길게도 썼으면서 참 짧게 쓴거처럼 말한다ㅋㅋ

이제 담콘은 일요일 안방1열에서 응원봉 흔들면서 볼거야
콘서트 가는 다른 덬들도 후기 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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